핀볼 효과 - 사소한 우연들이 이 세상을 혁신적으로 바꾼다
제임스 버크 지음, 장석봉 옮김 / 궁리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제임스 버크. 핀볼 효과

 

 

   핀볼 효과. "사소한 우연들이 이 세상을 혁신적으로 바꾼다."

이 책의 제목과 표지에 들어간 타이틀 제목이다. 매일 매일 세상에는 다양한 일들이 벌어진다. 사건 사고, 발명, 인류의 진화. 이 모든 것들은 우연적으로 얽혀있고 이 책은 인류 역사상 소개될 만한 중요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20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장들은 인간 세계의 망들이 어떻게 구축되고 서로 영향을 주고 변화를 하는지 말해준다. 각 장에 소개된 다양한 사건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책을 읽으면서 각 장의 제목들만 봐도 어떤 흐름으로 진행되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 1장의 제목은 '작은 파동 하나가 변화를 일으킨다.',2장의 제목은 '혁명은 또 다른 혁명을 여는 열쇠가 된다.'. 그리고 마지막 20장 '네트워크에 막다른 골목은 없다'까지 흥미진진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저자는 '망'이라는 단어를 통해서 인류 세상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서문에서 저자인 제임스 버크는 우리의 행동 중에서 망 위에서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 것은 없다고 말한다. 인간과 인간, 나라와 나라들의 거리는 멀리 떨어져 있고 보이지 않을 지라도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제임스 와트가 증기기관을 생각해 낼 수 있었던 것은 18세기 글래스고 대학의 자연철학과에서 전시하던 모형 증기기관이 고장났기 때문이었다. 제임스 와트는 고장난 모형 고치면서 증기기관을 발명했고 인류 역사, 특히 산업혁명이 일어나는 계기를 마련했다. 사소한 사건이 인류의 발전에 기여한 것이다.

 

   저자는 서로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기계가 할 수 있는 일의 영역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새로운 시스템이 개발되면서 지금의 데이터는 쉽게 구식이 되어간다. 데이터의 정보를 아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데이터에 접속하고 서로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지는 시대가 오는 것이다. 저자는 지능에 관한 정의를 기억력, 사고력, 문장력이 아니라 핀볼게임처럼 상상력을 바탕으로 망 위에 지식을 우연적으로 끼워 맞추는 능력으로 바꿔야 해야하는 세상이 오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전적으로 맞는 말이다. 마지막 20장의 다음 이야기는 어떻게 전개되어질 지 정말 궁금하다. 어떤 발전, 발명, 사건, 사고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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