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픽처 2015 - 지각 변동의 시작
김윤이 외 지음 / 생각정원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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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에 대한 트렌드 분석 책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이 책 <빅픽쳐 2015> 역시 그 많은 책들 중 하나이다. 눈에 띄는 한 가지 특징을 찾을 수가 있다면 이 책은 하버드 출신 국내 전문가들의 전망을 담았다는 것이다. 하버드 케네디 스쿨 공공정책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현재 뉴로어소시에이츠 대표인 김윤이 씨를 비롯해 총 11명의 하버드 석사 혹은 박사 출신의 전문가들이 이 책의 저술에 참여했다. 하버드 출신들이 모여 미래에 대해 전망을 내놓았다고 하니 읽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필자들은 책을 준비하면서 한국사회에 나타난 두 가지 특징을 발견, 이를 바탕으로 챕터를 구성했다. 하나는 '진화형 어젠다', 또 다른 하나는 '전통 어젠다의 반격'이다.

먼저 '진화형 어젠다'는 교육 제도를 뒤흔들 수 있는 플립러닝, 나의 질병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맞춤 의료, 사물과 사물, 사물과 사람을 연결하는 사물 인터넷, 사회적 경제와 공유 도시 등으로 설명된다. 이 것들은 과거의 패러다임을 뒤집거나 완전히 새롭게 나타난 것이 아닌, 의식의 전환으로 탄생한 결과물들이다. 2부 전통 어젠다의 반격에서는 자본주의 논쟁, 교육 불평등, 디지털 저널리즘 등 기존에 존재했던 어젠다들에 대한 논란, 변화에 대해 담았다.

    모든 챕터들을 재미있게 읽었다. 가장 재미있게 읽은 부분은 요즘 엄청나게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사물인터넷 파트였다. 사물인터넷은 Internet of Things라고 영문으로 표기한다. 사물인터넷은 무엇인가? 처음에 이 신기한 단어를 보면서 한참동안 어떤 의미일지 생각을 했다. 사물인터넷은 말그대로 사물들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는 기기, PC, 태플릿, 스마트폰을 제외한 보다 광범위한 사물들과의 인터넷 연결을 의미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집에 잘 잃어버리는 물건이 있다. 그렇다면 이 물건에 센서를 부착시켜서 다음에 잃어버렸을 때 스마트폰으로 이를 찾을 수 있다. 집 밖에 나갔을 때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전자렌지 불을 끌 수도 있다. 언제 어디서든 사물들을 통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새로운 형태의 교육시스템...영화 속에서만 가능할 것 같았던 그런 시대가 이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 느껴졌다. 인류에게 더 이롭게, 편리하게 바뀐다면 당연히 새로운 형태의 테크놀로지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같은 경우, 개인 정보가 쉽게 유출될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막을 방법을 연구하고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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