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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관의 살인 ㅣ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권일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관 시리즈>중 세번째로 읽은 작품이다..
시계관의 살인을 읽었을때.. 충격의 도가니에.. 그 트릭에 혀를 내둘렀는지라..
십각관의 살인에 실망은 했지만 (십각관 살인이 데뷔작이니.. 이건 그러려니 넘어가기로 했다)
그래도 나에게 '관 시리즈'는 절대적인 신뢰의 대상이다..
다만 얼마전 도서관에 갔을때 <암흑관의 살인>을 봤긴한데..
두껍디 두꺼운 책이 게다가 3권이라.. 엄두가 안나 만지작 거리다 말았었다..
---> 이건 정말 웬만한 내공으로는 읽지 못할듯.. 3권인것도 질리는데.. 울트라 초빵빵 두껍기 까지.. 그래도 언젠가 도전하고 말리..
미로관의 살인의 완성도는 '시계관의 살인'과 '십각관의 살인'의 중간정도..
시계관의 살인보다 트릭과 이야기의 맞물림이 완벽하진 않기때문...
그러면서도.. 시계관이랑 어딘지 형식이 비슷하다..
웬만한 추리소설 마니아라면 짐작할만한.. 트릭이 첫번째로 나오고..
생각지못한 진짜 트릭은 나중에 나오는..
하지만.. 형식이 비슷하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을듯 하다..
같은 형식의 무한반복이 아니라.. 비슷한 양식의 창조적인 변화일뿐이니..
다른 관 시리즈랑 같은듯 다른듯한 이야기를 비교해가며 읽는게 오히려 색다른 재미를 주기도 한다..
본격추리소설의 장단점은
읽을땐 미치도록 재밌는데 <-- 장점
읽고나서는 그래서 뭘.. 트릭말고는 남는것이 없잖아 <-- 단점
인데..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시리즈>는 묘하게도 이 두가지를 충족시켜준다..
치밀한 트릭을 기분좋게 읽고나면 상당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으니..
나 같은사람도 그저 <관시리즈>라는것만으로도 책을 집어들고 읽을만큼이고..
이 시리즈의 팬이 무척 많은걸로 알고있는데..
왜 우리나라엔 전편 번역이 안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