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치유 식당 - 당신, 문제는 너무 열심히 산다는 것이다 심야 치유 식당 1
하지현 지음 / 푸른숲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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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면 누구나.. 이책이 일본만화나 드라마인 <심야식당>을 따라했음을 알 수 있다..
제목만으로는 그저 그랬지만..
저자가 하지현이라는 것을 보고 이책을 사서 읽었다..
(그러면 안되는데.. 난 하지현 이라는 저자를 볼때면 늘 그의 아버지인 영화감독 하길종을 떠올린다..
그래서.. 나에게 그는 아버지를 일찍 여윈 어린아들의 이미지가 있다..
지금은 나보다도 나이가 많은 잘나가는 정신과 의사이자 의대교수지만 말이다)


책의 제목이 심야 치유 식당이라는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주인공이 심야식당(엄격히 말하면 카페)을 운영하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을 그리기 때문..
그곳에서 만난 8명의 케이스에 자신의 심리학적인 지식을 덧붙여 그 사람들에게 조언하고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에세이식으로 쓰고있다..

 
책의 퀄리티는 그저 그랬다..
좀 쉽게 쓰여진책??!!
물론 나같이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은 죽었다 깨어나도 못쓰는 책이지만..
하고싶은 이야기나 해야할 이야기가 넘쳐흘러 굉장히 열심히 쓰여진 책이라기 보다는..
잘 기획된 책이란 느낌이였다..

 
저자는 무조건 열심히 살라고.. 이야기하는 자기계발서를 비판하고 있지만..
어떻게 보면.. 그것과는 정확히 반대이야기를 하고는 있지만..
결국 열심히 살것을 강요하는 류의 책과 묘하게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느낌을 받았다..
정반대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묘하게 쌍둥이 같은 느낌..
그렇다보니.. 어느부분은 줄까지 쳐가면서 열심히 읽었지만..
의외로 나한테 와닿는 느낌은 적었다.. 
책속에서 사람의 갈등은 손쉽게 잘 풀리는데..
그 과정이 성기는지라..
사람의 삶이 이토록 쉬우면 얼마나 좋을까 싶긴했다..
잡지같은데 한코너라면 모를까..
책이란걸 사서.. 그것을 깊게 느낄려는 사람에겐 부적합..
역시나 쉽게 쓰인책은 쉽게 소비되어 버리고 만다는것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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