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과 새와 관 짜는 노인
마틸다 우즈 지음, 아누스카 아예푸스 그림, 김래경 옮김 / 양철북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표지

전체적으로 보라색, 파란색 분위기에 공작처럼 보이는 새 한 마리, 알록달록한 집들과 검은 물고기들, 산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언덕에 있는 묘지. 이야기만큼이나 표지 그림도 분위기가 있다.

글씨도 파란 색이고 일러스트도 파란 색이다. 파란 색과 이야기가 정말 잘 어울린다.

 

이 이야기는 알로라에 전염병이 퍼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가족들을 묻어주기 위해 관 짜는 사람이 된 알베르토로부터 시작된다. 첫 부분을 읽으면서 자꾸 지금 코로나 상황이 생각난다. 아직 주변에 아프거나 아팠거나 하는 사람은 없지만 만약 내 가족들이 아프다면, 최악의 경우 죽는다면 어떻게 될까 걱정이 된다.

알베르토는 세 아이와 아내를 잃고 혼자 살면서 늘 외롭다. 죽은 사람들을 위한 관을 만들면서 살고 있는 알로라 마을에는 여러 사람들이 있고 그 들중에서 피네스트라 자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안좋은 의미로. 남의 이야기를 너무나 좋아하는 자매는 모든 소문의 중심인데 마지막까지 악명이 높다.

 

이야기는 알베르토가 티토라는 소년과 피아라는 새를 만나면서 전개되고 티토의 아버지가 찾으러 오면서 엉망이 된다. 속에 숨겨져 있는 사연들은 잘 모르겠지만 마지막에 이게 해피엔딩일까 아니면 새드엔딩일까 생각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학교 공간, 이렇게 바꿨어요! - 미래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
권미나 외 지음 / 창비교육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만약 학교 공간을 바꿀 수 있다면

 

코로나때문에 많은 것이 바뀌었다. 그전까지는 별 생각없었는 것도 다시 생각하게 된다. 학교공간은 나에게 그런 것이다. 전에는 관심없었던 것, 열린 교육으로 망했던 것만 생각난다.

학교공간을 바꾸기 위해 학생, 학부모, 교사 등 모든 교육 주체들이 모이고 그 이상을 실현시켜줄 수 있는 전문가 - 건축가가 필요하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모두가 학교라는 공간을 바꾸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데 가능할까 하는 걱정이었다. 나같은 사람들은 그냥 있는데로 살면 좋다, 바꾸기 위해 모이고 회의를 하면서 시간을 버리는 것이 싫다라고 거부할 수도 있다.

여러 학교들의 사례를 살펴보면서 성공한 경우만 보면서 아쉽다는 생각을 했다. 실패의 경험도 함께 있었다면 리모델링을 계획 중인 학교에서 참고할 수 있지 않을까? 다양한 학교 사례를 읽으면서 학교라는 공간을 바꾸기 위해 생각이 변해야 하는 것을 깨달았다. 전체를 다 바꾸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작은 부분에서 점진적으로 바꾸는 것도 좋다.

여러 사례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강원 평창고등학교 이야기였다. 학생들이 필요한 물건(벤치)를 찾아내고 직접 만들어서 교실에 설치한 이야기였는데 자신들이 직접 생각하고 만들어 사용하는 물건에 대해 주인의식을 갖고 아끼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학생들에게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을 했다. 학교 물건을 함부로 사용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속상했던 경험이 너무 많았는데 주인의식은 큰 해결책 같아 보인다. 더 재미있는 것은 평창고등학교에서 직접 만든 반과 완제품을 사다가 준 반의 차이가 너무 컸다는 것이다.

학교가 바뀌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학교를 구성하는 교사, 학생, 학부모의 생각이 바뀌면 더 빨라질 것 같다. 그리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적응하고 발전해 나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p.105 가장 최근에 시도한 새로운 수업 형태, 적용 기술 또는 내용은 무엇입니까? 이 질문에 나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나는 변화하는 현실에 맞게 새로운 것을 적용하려고 노력했는가? 했던 방식에 안주하고 변화를 거부하지는 않았는지 나의 태도를 반성하게 된다.

p.126 교사들은 여러 차례 논의를 거듭하면서 관리자가 아닌 사용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만일 비품이 분실되거나 망가지면 새로 구매해 주자고 의견을 모았다. - 비품 걱정없이 관리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교실에서 공용물건(보드게임이나 기타 물품)을 사용하면서 아껴 써라, 제자리 둬라 잔소리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책 학급운영 2 - 따뜻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교실을 위한 그림책 학급운영 2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음 / 교육과실천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책을 활용한 수업에 대해 여러 책을 읽었다.

나의 첫 그램책 토론 역시 좋았고 그림책 학급운영 1도 좋았었다.

그러나 그림책 학급운영 2를 읽는 순간, 최고의 책이 정해져 버렸다.

 

1. 두고 두고 계속 읽고 싶은 책이다. 학급운영을 위한 그림책과 활용 아이디어로 가득한 이 책은 한 번 읽고 끝인 책이 아니라 필요할 때마다 꺼내 반복해서 읽어야 하는 책이다.

2. 상황에 맞는 좋은 그림책들을 추천해서 그림책을 선택할 때 어려움이 줄어든다. 세상에는 너무 너무 좋은 그림책들이 많아 이 상황에 맞는 그림책을 선택하기 어려운데 선택하기 쉽게 그림책을 상황별로 추천해준다.

3. 마음이 아픈 학생들의 마음을 다독여준다는 생각이 정말 따뜻하다. 나의 마음이 아픈 건 쉽게 아는데 아이들, 학생들의 마음이 아프다는 건 쟤 왜 저래? 하고 그냥 넘어가게 된다. 문제 행동에는 아픈 마음이 있고 문제를 다 해결할 수는 없지만 덜 아프게 위로해줄 수 있다면 성공이 아닐까?

 

그림책 학급운영 1과 2를 곁에 두고 계속 읽고 또 읽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방구석 유네스코 세계 유산 - 어린이를 위한
박소명 지음, 조혜주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린이를 위한 방구석 유네스코 세계 유산

 

그림과 사진이 조화롭고 세계 유산이 잘 소개되어 있다.

이야기에 맞는 그림과 실제 사진으로 세계 유산을 보기 쉽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책이라 읽기 쉽게 세계 유산에 관한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풀고 있다.

우리 나라의 수원 화성, 중국의 병마용갱 등 유명하고 많이 알려져있는 세계 유산이 나와서

반갑다. 수원 화성을 아직 가보지 못했는데 올해 가봐야겠다.

 

구성은 아시아, 오세아니아와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 순으로 되어 있다.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정해진 곳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 꼭 알아야할, 정말 유명한 곳들을 위주로

책이 되어 있다.

물론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선정되기에는 너무 역사가 짧은 곳도 있고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먼 곳도 있지만 역사적 의미, 상징성 등 다양한 점으로 선정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이 아니라면 국가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 속에 등장한 유네스코 세계 유산 중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역시 마추픽추.

몇 년 전 꽃보다 청춘으로 나오기 전부터 계속 죽기 전에 가고 싶은 곳이었다.

꽃보다 청춘을 보면서 꿈을 더 키웠다. 직접 가서 내 눈으로 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방구석 미술관 2 : 한국 - 가볍게 시작해 볼수록 빠져드는 한국 현대미술 방구석 미술관 2
조원재 지음 / 블랙피쉬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방구석 미술관은 서양 미술가에 관해 이야기였고 방구석 미술관2는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이야기였다. 더 친숙해야 하는 한국 현대미술이 익숙하지 않고 더 멀었다.

나는 한국 미술에 대해 아무 것도 몰랐다.

한국 현대미술에서 중요한 인물들에 대한 것이라 그런지

그들의 굴곡진 인생이 한국 현대사의 굴곡과 함께 나타나는데 정말이지 나라가 엉망이니

개인의 인생들도 어쩔 수 없는 고난으로 가득차있다.

 

미술을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미술을 정말 좋아한다.

아주 어릴 적부터 그리기를 좋아하고 관심이 넘친다.

재능도 당연히 있다.

재능과 흥미는 함께 오는 것인가?

마지막으로 작품에 미친 듯이 매달리는 모습까지 예술가들은 뭔가에 미친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