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꽃과 나비를 그린다 - 바로크 시대의 곤충화가 메리안의 일생
나카노 교코 지음, 김성기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17세기에 활동했던 독일 곤충화가 메리안의 일생을 담은 책이다. 메리안은 오늘날 동물도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한장의 그림에 곤충의 먹이인 화초와 곤충의 알, 유충, 번데기, 성충 등을 함께 묘사해 곤충의 일생을 보여주는 기법을 확립한 사람이다. 하지만 메리안이 살았던 당시는 곤충이란 그저 자연 속에서 어느날 갑자기 생긴다고 믿던 시대였다. 그런 상황에서 곤충의 생태를 생생하게 묘사한 그림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그녀의 치밀한 과학연구와 불굴의 장인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메리안의 그림과, 그런 작품을 창조한 위대한 삶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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