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 게바라 평전 역사 인물 찾기 29
장 코르미에 지음, 김미선 옮김 / 실천문학사 / 200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남자라면 읽어보라는 누군가의 말따라 무슨 책인가 하고 한번 찾아본 책. 체 게바라 라는 인물을 흘리는 말로 몇번 줏어듣기는 했지만 공산주의, 베레모, 혁명가라는 것 외엔 알지 못했다. 인터넷 도서 쇼핑몰 몇몇을 돌아다니며 체 게바라에 관한 글을 읽어보니 흥미가 동했다. 많은 이들에 시선을 모은 책은 아니지만 읽은 이들 모두에 가슴에 불을 당겨 터지는 감탄을 하는 모습이 내 도화선에 불은 붙여 버렸다.

대충, 하지만 튼튼하게 한 포장이 잘 풀리지 않아 우악스럽게 찟고 거꾸로 털털 털어 책을 빼냈다. 뭐 책 자체에 의미를 두는건 성격이외엔 없기에 그렇게 책을 꺼내고 책상에 던져 놓고 다음날 까지 내팽겨 놨다.

다음날 아침 출근후 바쁜걸 다 넘기고 여유가 생겨 책을 잡았다. 그때서야 자세히 본 책은 헌책방의 중고책처럼 겉표지가 약간 먼지가 있었다. 앞에 몇장을 넘기자 게바라의 사진이 있더라. 본순간 누군가 묘하게 닮았는데 누군지는 잘 떠올르지 않았다. 암튼 사진을 무심히 넘기고 책을 읽기 시작해서 그날 700여 페이지의 체 게바라 평전을 모두 읽어버렸다. 하...

읽고나니 누군지 알겠더라. 체 게바라의 사진에서 내가 찾은 인물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다. 체(Che)라는 그리스도에서 따운 별명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인물. 잉카신화 중 몇천년전 그들 나라의 창세자가 그들에게 문명을 전해주고 떠나면서 말하기를 언젠가 너희들이 큰 위협에 쳐했을때 다시 돌아온다는 내용에 신화를 들은적이 있다. 그 잉카의 구원자가 체 게바라가 아닐까? 보장되어 있는 배경과 자신의 직업이 주는 일신의 평안을 거부하고 억압받는 약자를 위해 싸운 그는 혁명가 뿐만 아니라 잉카의 인디오 들에겐 구원자들이리라.

뭐 내 작은 손과 세치혀로 체 게바라에 대해 함부로 놀리고 싶지 않다.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이영도의 판타지나 베스트 셀러 위주의 편식을 한 나에게 게걸스런 독서의 필요성을 느끼게 한것 만으로 이 체 게바라 평전이란 책은 내 인생에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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