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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가이즈 17 ㅣ 배드 가이즈 17
애런 블레이비 지음, 신수진 옮김 / 비룡소 / 2024년 12월
평점 :
평소 그래픽 노블은
잘 읽지 않는 편이지만,
겉모습부터 사특하게 생긴
뿔달린 거대한 버리지가 눈에 들어왔기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책의 제목은 [배드 가이즈]다.
동명의 애니메이션영화가 몇년전
개봉했었는데, 이 책의 시리즈를
각색하여 만든 것이라고 한다.
간특하게 미소짓는 버러지에 끌렸을뿐인데,
알고보니 뉴욕타임스에서 100주 연속 베스트셀러 시리즈로
아메리카 어린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었다.
책 내용에 관한 충격적인 스포일러를 하자면,
참으로 믿기 힘든 사실이 이번 17권에서 밝혀진다고
표지에 대문짝만하게 표시되어 있는데,
어린이들에게는 나름 쇼킹할 수 있겠지만,
꽤 오랜 세월을 살아온 나로서는 웁스! 할 정도랄까??
충격적이게도 일단 17권에 등장하는
비주얼 쇼킹한 어둠의 군주 스플라르곤의 귀는
귀가 많기 때문에 온갖 소리를 잘 듣는다고 하는데,
듣는 기능에 특화되어 있다는 특징말고는
실제로는 마주치고 싶지않은 비주얼인건 확실했다.
성인의 입장에서 이 책을 보자면,
각 컷이 사용하는 칸이 넓고 글씨가 적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읽기 능력 향상을 할 때
그림책에서 줄글로 넘어가는 과정에 있다면
이 책이 아주 적합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
글씨도 큼직하고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주제를 활용한 이야기들이 많기 때문이다.
뻔한것 같아도 어린이들 기준에서는
흥미로운 스토리라인과 캐릭터들의 개성이
아주 탄탄하고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꽂히는 장면이 있다면 열번이고 스무번이고
다시 소리 내어 읽지 않을까 싶다.
어떤 어린이도 피해갈 수 없는 방귀와 친구라는
키워드야말로 한번 빠져들면 멈출 수 없다.
이런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는 캐릭터가
양쪽 페이지를 차지하면서 날아갈만큼
아주 짜릿하고 빠른 전개가 돋보이는 작품임에는 분명했다.
무엇보다 캐릭터들이 모두 생동감이 넘쳐 흘렀기에
페이지를 빠르게 넘기는 맛이 있었다.
사특하고 간악한 몸뚱아리로 철푸덕
바닥을 향해 내딛는 거대한 버러지의 정체야말로
배드 가이즈 시리즈의 핵심 요소로 할 수 있는
스포일러적인 정체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직접 읽어보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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