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조는 묘르신 - 16세 고양이 홍조일기
민정원 지음 / 야옹서가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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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조처럼 인간에게 달라붙는 고양이의 이쁜면만 보고 쉽게 생각하여입양을 결정짓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는 작가님의 글에 공감하게 된다.
나 역시 많은 생각 끝에 두마리의 집사가 되기로 결정하였는데 사람을 키우는것처럼 사랑과 관심을 두어야하는 고난도의 육아(?)란 생각이 절로 든다.
책을 보며 집사 미소는 저절로 떠오르고 어르신이 된 홍조가 아플때 발을 동동 구를때는 예전 내 아이들이 어릴 때 고열에 시달리던 시절의 나를 보는것 같았다. 다 커버린 지금도 아이들이 아프다고 하면 하루종일 신경이 쓰이는데 말을 못하는 이 신비로운 생명을 보고 있노라면 애정과 책임감과 애틋함과 안타까움 등등 수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지금도 30분을 같이 놀아주다 내가 먼저 지칠 때쯤 이 어린생명들은 나의 노곤함을 알았는지 먼저 잠이 들어 있다.
사랑으로 낳고 지갑으로 키운다고는 하지만 비록 지갑이 좀 부실하면 어떠리. 작가처럼 눈물,콧물 찍어내며 같이 하는한 홍조는 그 정성을 알아주고 지금처럼 함께 붙어 지낼터...
홍조의 사는 이야기 계속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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