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 8 | 9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 - 개정판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기행문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기행문이란 건 모두 '딱딱'하고 재미없는 걸로 인식되어 버렸기 때문이었다. 아마 내 얕은 독서지식 때문에 그런 것이리라 생각되기도 한다. 몇년전에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읽은 후에 처음 읽는 기행문이라서 그런지 기대 반 의심 반 이었다. 하지만 읽으면서 그 50%의 의심은 이내 날라가고 말았다. '어라? 이런게 기행문이었어?' 라고 생각할정도로 예상보다 읽기 쉽고 간편한데다가 재미있는 기행문이었기 때문이었다. 읽으면서 한비야의 도전정신에 감탄을 하기도 했고, 전국일주 하는 도중에 만난 할머니들의 구수함에 웃음을 짓기도 했다.

40살이 넘은 나이에 결혼도 하지않고 여행을 다니는 걸 보고 '자유롭겠다' 라는 생각도 하기도 했다. '뚜렷한 목표를 가져서 그런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에서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내가 살고있는 부산쪽은 빠져 있어서 약간 아쉬움도 있었다. 부산에서부터 안동쪽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도 나름대로 재미있으리라 생각하는데... ('') 다시 말하지만 이 책은 부담스럽고 딱딱한 기행문이 아니다. 아주 읽기쉽고 재미있는 기행문이라고 당당히 추천할 수 있다. 아마 이 책을 읽으면서 한비야의 솔직한 글에 반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착한 고양이 알퐁소 -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이야기 1
마르셀 에메 지음, 최경희 옮김 / 작가정신 / 2001년 12월
평점 :
절판


마르셀 에메? 처음에 이 책을 보고 책의 저자가 궁금해졌었다. 누군지도 몰랐었고, 그저 '동화'라는 것 때문에 읽기도 전에 시큰둥 해져버렸다. 하지만 읽다보니 이 동화에 푸욱 빠져버리기 시작했다. 짧은 단편들이 모두다 순수하고 흥미있고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다른 여느 동화와 다르다. 독특하고 신선한 동화이다. 옛날 이솝우화의 영향을 받은 동화가 아니다. 이 동화는 순전히 작가의 창의성에 의해서 태어난 것 같다. 그만큼 신선하다. 그리고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말이 결코 아깝지 않은 그런 책이다. 독특함과 신선함 뿐만이 아니라 따스함과 훈훈함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어른들이 읽으면 '동심'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고 어린이들이 읽으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냉소적인 나를 풀어줬던 동화이다. 아마 한편 한편을 읽을 때마다 입가에 미소를 짓게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오랑캐가 그립다 - 다언어, 다문화 시대를 사는 삶의 뉴 패러다임
김경일 지음 / 바다출판사 / 2001년 10월
평점 :
품절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의 저자 김경일씨가 지은 또 하나의 수작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역시 제목부터가 특이(?)하다. 오랑캐라니. 먼저 이 책을 접하기 전에 오랑캐라는 말의 뜻을 알 필요가 있다. 오랑캐란 중국이 지어낸 일종의 민족우월주의의 (맞나?) 말이다. 그 뜻은 자기 민족외에는 모두 야만인이라는 속뜻이 들어있다. 그래서 서쪽 오랑캐, 동쪽 오랑캐, 북쪽 오랑캐 등등. 그런 의미가 있는 것이다.

우리가 오랑캐가 아니라고 부인하지 말자. 중국은 우리나라에 대해서 동이(동쪽 오랑캐)족이라고 불렀다.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ㅇㅅㅇ;;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에게 말한다. 21세기라는 거대한 것 앞에 놓여있는 한국. 한국이 살아남는 길은 늦었지만 이제라도 오랑캐의 다문화 성질과 다언어를 배우자고. 우리도 오랑캐가 되자고. 사실 중국의 한(漢)족보다 여진족, 돌궐족이 우리와 핏줄도 더 가깝고 우리와 더욱 친근했다.

대표적인 예로 수나라가 고구려를 침공할때 고구려는 돌궐족과 힘을 모아 수나라를 막아내지 않았던가? 고구려가 멸망한뒤 여진족과 고구려 민족이 함께 발해라는 다른 대제국을 새우지 않았던가? 이 책에서도 역시 신랄한 비판을 하고 있다. '사대부주의'에서 이제는 벗어나자고. 문화적 정치적 허황됨을 버리자고.

그렇다. 우리가 이제 동이족의 힘을 보여주자. 우리를 오랑캐로 매도했던 중국을 앞서서 세계속의 한국이 되어보자. 오랑캐처럼 세계를 휘젓고 우리를 무시했던 중국과 서양에게 본때를 보여줘야 할 때다.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와 마찬가지로 너무 많은 비판이 거북스럽고 뭔가 억지스러운 부분도 가끔씩 있긴 하지만 역시 공감가는 부분이 많다. 국제화 시대의 대처법을 가르켜 주는 이 책. 한 번 사서 읽어보면 9000원의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으리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김경일 지음 / 바다출판사 / 199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일단 처음 제목을 들었을 때는 '유교'라는 종교를 무척 좋아했기 때문에 '이게 뭐야?'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밤을 세워가며 읽은 결과 그 생각이 완전히 달라지게 되었다. 이 책은 일단 진부적이다. 비판적이다. 유교뿐만 아니라 한국의 모순점, 한국이 안고 있는 오래된 고질병(문제점)들을 꼬집어 내어서 격렬하게 비판하고 있다. 더군다나 우리가 이때까지 너무 '당연하다'라고 생각했던 것을 비판해서인지 읽으면서 약간의 쇼크(?)까지 들 정도였다. 아마 저자인 '김경일'씨는 욕을 들을 각오를 하고 써낸 것 같다. 실제로 이 책이 나온지 많은 비판과 찬사가 엇갈렸다고 하니 말이다.

김경일씨는 말하고 있다. 허례허식과 위선적인 유교적 문화에서 이제 벗어나자고. 600년동안의 속박에서 벗어나자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책은 정말 공감이 많이 가는 책이다. 이 책을 읽은 후에 '한국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았고 이 책 덕분에 소설에 편중된 나의 독서습관을 고치게 되었다. 이후로도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와 '나는 오랑캐가 그립다' 등의 책을 읽게 되었다. (역시 한국에 대해서 잘 꼬집은 책들) 다만 이 책에 대해서 아쉬운 점이라면 너무 비판이 많은 점이라고나 할까... 확실히 비판이 많아서 거북스러움도 없지 않다. 어쨌건.. 이 책은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한국에 대해서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책이니 말이다. 한국인이라면 한번정도는 읽어봐도 좋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 8 | 9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