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 - 개정판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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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행문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기행문이란 건 모두 '딱딱'하고 재미없는 걸로 인식되어 버렸기 때문이었다. 아마 내 얕은 독서지식 때문에 그런 것이리라 생각되기도 한다. 몇년전에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읽은 후에 처음 읽는 기행문이라서 그런지 기대 반 의심 반 이었다. 하지만 읽으면서 그 50%의 의심은 이내 날라가고 말았다. '어라? 이런게 기행문이었어?' 라고 생각할정도로 예상보다 읽기 쉽고 간편한데다가 재미있는 기행문이었기 때문이었다. 읽으면서 한비야의 도전정신에 감탄을 하기도 했고, 전국일주 하는 도중에 만난 할머니들의 구수함에 웃음을 짓기도 했다.

40살이 넘은 나이에 결혼도 하지않고 여행을 다니는 걸 보고 '자유롭겠다' 라는 생각도 하기도 했다. '뚜렷한 목표를 가져서 그런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에서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내가 살고있는 부산쪽은 빠져 있어서 약간 아쉬움도 있었다. 부산에서부터 안동쪽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도 나름대로 재미있으리라 생각하는데... ('') 다시 말하지만 이 책은 부담스럽고 딱딱한 기행문이 아니다. 아주 읽기쉽고 재미있는 기행문이라고 당당히 추천할 수 있다. 아마 이 책을 읽으면서 한비야의 솔직한 글에 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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