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김경일 지음 / 바다출판사 / 199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일단 처음 제목을 들었을 때는 '유교'라는 종교를 무척 좋아했기 때문에 '이게 뭐야?'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밤을 세워가며 읽은 결과 그 생각이 완전히 달라지게 되었다. 이 책은 일단 진부적이다. 비판적이다. 유교뿐만 아니라 한국의 모순점, 한국이 안고 있는 오래된 고질병(문제점)들을 꼬집어 내어서 격렬하게 비판하고 있다. 더군다나 우리가 이때까지 너무 '당연하다'라고 생각했던 것을 비판해서인지 읽으면서 약간의 쇼크(?)까지 들 정도였다. 아마 저자인 '김경일'씨는 욕을 들을 각오를 하고 써낸 것 같다. 실제로 이 책이 나온지 많은 비판과 찬사가 엇갈렸다고 하니 말이다.

김경일씨는 말하고 있다. 허례허식과 위선적인 유교적 문화에서 이제 벗어나자고. 600년동안의 속박에서 벗어나자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책은 정말 공감이 많이 가는 책이다. 이 책을 읽은 후에 '한국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았고 이 책 덕분에 소설에 편중된 나의 독서습관을 고치게 되었다. 이후로도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와 '나는 오랑캐가 그립다' 등의 책을 읽게 되었다. (역시 한국에 대해서 잘 꼬집은 책들) 다만 이 책에 대해서 아쉬운 점이라면 너무 비판이 많은 점이라고나 할까... 확실히 비판이 많아서 거북스러움도 없지 않다. 어쨌건.. 이 책은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한국에 대해서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책이니 말이다. 한국인이라면 한번정도는 읽어봐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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