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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1 - 왕조의 아침
박종화 지음 / 기린원 / 1993년 4월
평점 :
품절
월탄 박종화의 소설. 나는 양녕대군을 읽었기 때문에 큰 맘을 먹고 12권을 구입했었다. 기대를 별로 안하고 샀기 때문일까..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양녕대군이라는 기둥에다가 더욱 살을 붙여 만든 소설이 세종대왕이다. (사실 비슷한 내용이 있는다는게 재미를 반감시키긴 했다)
태종, 태조, 세종, 양녕대군. 태종은 권력욕에 눈이 멀고. 양녕대군은 그런 권력욕에 눈이 멀어 추하게 보이는 아버지를 피해 '세자'자리를 버리고 자신 스스로 걸어나간다. 그의 의협심과 호탕한게 시대와 맞지 않았던 것인가... 그 시대의 뭔가 얼렁뚱땅 넘어간 듯한 역사를 제대로 알게 해준다. 소설책보다는 역사책이라는 느낌이 강력하게 드는 소설이다. 한번쯤 부담없이 읽을만한 책이다. (하지만 대중적인 느낌을 지울 수는 없다 ;;)
p.s 역시 책만한 영화 없다는 말이 사실이었나.. 영화와는 다르지만 '용의 눈물'. TV에서 방영한 그 대하드라마보다는 세종대왕이 훨씬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상상력의 힘이란 이토록 큰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