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사 산책. 현대사에 대해 흥미를 가졌지만, 잘 알지 못했던 나였기 때문에 일단 덜컥 사버렸다.허나 기대보다는 못미치는 것 같았다. 물론 예전에 쓰여진 책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 좋게만 서술한 책들)에 비해서는 좋지만 결국 저 책도 '기계적 중립'쪽으로 된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 따끔한 비평이나 일침을 놓는 것보다는. 박정희에 관한 찬. 반 의견을 모아놓고 나머지 1970년대의 사실을 써내려 간 것이다. - ㅅ-)a 전의 강준만씨의 문체보다 뭔가 많이 다른 느낌이 든다.하지만 재미있다. 그리고 1970년도의 현대사에 대해 몰랐던 것을 알게 된다. '확실히' 또 여타 현대사 책보다 질이 더 우수한건 사실이다.(내 생각인가?) 한가지 안타까운건 책 내용이 뒤로 갈 수록 앞권과 별 다른 차이를 보이지 못하고 지루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한권으로 묶어서 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