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규범과 제도들은 보편적 진리라는 영광의 자리를 계속 누릴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하여 그것들이 가치없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인류가 그러한 규범과 제도를 세우고 지켜온 데에는 나름대로의 맥락과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헤겔의 국가론은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타당성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우리 교육은 국가와 제도를 반성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앞으로 우리가 꾸며나가야 할 국가, 사회는 허공에 세워지는 것이 아니며 그것을 바라보는 예리한 눈길 속에서 변화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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