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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톡 1 - 조선 패밀리의 탄생 ㅣ 조선왕조실톡 1
무적핑크 지음, 와이랩(YLAB) 기획, 이한 해설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8월
평점 :
600년 조선 왕조의 이야기를 담은 조선왕조실록.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된 문화재로, 태종부터 철종까지 5대 임금이 다스린 472년 동안의 일을 기록해 그 권수로 따지자면 1,893권이 되는 어마어마한 분량을 가진 책 입니다. 이런 어마무시한 분량을 압축해서 배운다고해도, 역사에 재미를 붙인 사람들이 아닌 이상 참 배우기 힘듭니다.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배우느냐도 무척 중요한 법이니까요. 그리고 여기 그런 고민을 한 방에 날려버린 재미있는 조선 왕조 실록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조선왕조실톡! 입니다.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에 만날 수 있는 무적핑크님의 웹툰은 첫 회부터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끌어왔습니다. 보통 사람들에게 어렵게만 느껴지는 [조선왕조실록]을 국민 메신저에 빗대어 하나하나의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방식의 웹툰은 절대적인 참신함으로 다가왔을 것 입니다. 나름대로 국사를 재이밌게 배운 저도 매주 2회 업데이트 되는 이 [조선왕조실톡]을 손꼽아 기다리며 이미 읽었던 실록의 이야기들을 하나, 둘 기억해내는 것이 무척 즐거웠거든요. 만화 보는 재미와 더불어 베플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연재되는 웹툰과 조금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실록 돋보기"라는 부분이 추가가 되었다는 점 입니다.
만화로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만화에서 다 실리지 못한 여분의 이야기를 추가하여 1편 조선 패밀리의 탄생이 완성되었는데, 저는 오히려 이 편이 더 좋더라고요. 웹툰에서 보는 재미에 역사적인 사실을 더한 부분이니까요. 사실 저는 학창시절엔 국사 시간이나 세계사 시간이 제일 재미있었고, 역사 관련 도서 읽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라 이 웹툰 보았을 때 어려움은 전혀 없었던 것은 사실이예요. 오히려 알고 있던 부분에 살을 더 붙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이 책은 정말 제가 가지고 두고두고 읽을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아요. (특히 화장실에서 킬링타임용으로 휴지와 함께 읽기 딱 좋습니다. )
세상이 발 빠르게 변하고 있죠. 사용하는 말과 단어가 바뀌고, 사람들의 생활 모습도 바뀌어 가는데 아쉽게도 역사와 관련된 분야에 있어서의 변화는 참으로 더디게 흐른 것 같습니다. 적어도 역사의 대중화, 국민 모두가 아는 역사, 한국사의 대중화를 꿈꾸길 바란다면 더 이상 영화와 드라마의 미디어의 힘으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거죠. 사실 영화와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역사적 사실 외에 재미를 추구하기 위한 픽션에 대해서 우리는 그 어떤 제재나 올바르게 봐야 한다는 다큐멘터리조차 제작된 적이 없습니다. 누군가는 재미로만 즐기면 된다고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사실 모든 사람들이 전부 재미로만 즐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역사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사실과 픽션이 구분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현실 속에서 [조선왕조실톡]이 주는 의미는 어쩌면 역사적인 사건에 대해 사실과 픽션을 구분해주는 최초의 책이 아닐까요?
그런 의미로 어여 2권을 내 놓으시기를 ...
작가님이 단행본 2권은 "조광조의 쁘띠 화보집. 개혁남의 일상(올컬러)" 로 하신다고 하셨으니, 실톡 휴지만큼이나 뺨치는 잇 아이템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