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참 좋아! - 자아존중감 누리과정 유아 인성동화 7
강경수 글.그림, 최혜영 감수 / 소담주니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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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아 도서 보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성인 소설도 참 좋아라하는데, 아이들 대상의 그림 동화를 읽고 있노라면 내가 살고 있는 삶에 대해서 돌아볼 수 있는 계기도 되고, 내 자신을 뒤돌아볼 수 있는 계기도 됩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을 너무 잊고 살고 있던 것은 아닌지 - 순수함을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요.

 

오늘 읽은 책은 '자아 존중감 - 내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였습니다.

 

주인공인 민우가 친구들보다 운동 신경도 없고, 노래도 못하고, 남들 앞에서 발표를 잘 못한다고 불평합니다. 하지만 다른 친구들에 비해 그림도 잘 그리고, 동시도 잘 짓고, 친구들 한 명 한 명의 말을 잘 들어주고, 위험에 처한 동물들을 나서서 구해줍니다. 엄마와의 대화를 통해서 민우는 남들처럼 모든 것을 다 잘할 수 없지만,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가지고 내 자신을 좀 더 사랑하도록 이끌어주는 ​마음을 가지게 되고, 얼마 후 재롱잔치에서 누구보다 환한 웃음으로 친구들과 함께 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간단한 이야기지만 저자의 말대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도 모르게 많이 잃어버린 것 중에 하나가 이 자존감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내 자신이 조금씩 무뎌지고 획일화 되어 버린채, 남들과 똑같지않아서 비교하느라 불행했던 것은 아닌가 - 싶은 생각이 드는거죠. 확실히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사회 생활을 함에 있어서도 남다르다는 것을 이제는 쉽게 알 수 있으니까요.

 

내가 다른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다.

어떠한 역경에도 주어진 일을 잘해 낼 수 있는 사람이다.

 

저자가 생각하는 자존감에 대한 정의에 공감하는 바입니다.

더불어 나는 자존감이 높은 사람인지 다시금 되돌아보게 됩니다. 지금 저에게 가장 필요한 마음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내가 내 자존심을 챙기느라 자존감을 뒤로 감춰두었던 것은 아닌지,

자존감이 있는 사람인 척을 했던 것은 아닐런지, 내가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잃어버렸다면 그것은 어디서부터 되찾을 수 있을까요?

사람들마다 자존감을 찾는 방법이 전혀 다를텐데 ...

 

그저 작은 유아 동화책이라며 쉽게 읽어보자 했는데,

책을 내려놓은 지금. 그 어떤 소설보다 생각이 많아지게 만드는 책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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