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없으면 어때? - 모바일기기 의존 누리과정 유아 인성동화 4
이민경 글, 배현주 그림, 최혜영 감수 / 소담주니어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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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대상으로 쓴 책이라고는 하지만, 이 책은 어른이 먼저 본 다음에 아이과 함께 봐야할 책 입니다.

내가 조금 편하고자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건네준 사람들이 어른들이기 때문이죠.

 

스마트폰이 유행을 넘어 생활의 필수품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만, 

이 작은 상자의 파급력은 어마어마 합니다.

 

전화와 문자만 되던 작은 상자는 TV를 볼 수 있게 되었고, 음악을 듣게 되었으며 ... 심지어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일부는 스마트폰으로 이 글을 읽고 있을 것 입니다.  저 역시도 스마트폰으로 전화와 카톡은 물론, 게임도 하고, 인터넷도 하고, 자료도 찾고, 쇼핑도 하고, 은행 업무 까지도 스마트폰으로 합니다. 전혀 모르는 사람이 보면 굉장히 스마트폰을 잘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일까요?  (그러고보니 지금 하는 일도 스마트폰 어플 관련된 일이네요! )

 

책에서는 주인공 연우에게 스마트폰을 자주 보면 눈이 나빠져서 안경을 써야 된다- 라는 이유로 스마트폰을 자주 보지 말 것을 이야기하지만 실제로는 스마트폰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눈 외에도 정신적, 신체적으로 상당합니다. 하물며 어른들도 스마트폰 중독이라면서 그 문제성에 대해서 심각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까요.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은 시력은 기본이고, 올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한 거북이 목에 집중력 하락 기타 등등 다양한 단점을 야기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여러분들은 스마트폰을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가요?

아니, 스마트폰에 중독되지 않게 전화로, 연락처 수단으로, 꼭 필요한 순간에만 사용하고 계신가요? ​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멀리 돌아볼 것 없이 제 자신의 반성부터 우선 해야 겠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걸어다닐 때 만큼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말자.' '스마트폰 대신 책일 읽자.'라고 다짐할 정도로 스마트폰 활용을 줄이고자 노력중인데 생각만큼 잘 지켜지지 않고 있네요.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찔렸습니다.

스마트폰을 접고 상대방의 눈을 보며 이야기한다는게 어떤 것인지 - 내가 그 까슬한 종이 감촉을 느끼며 책 읽는 것을 얼마나 좋아했었는지, ​내 주변에 어떤 풍경이 있었는지 너무 잊고 살았던게 아니였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우보다 더 잘 실천하지 못하는 제 자신이 초라해지는데, 조금 더 노력해서 스마트폰을 유용하게 활용하도록 습관을 고쳐야 될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 포스팅은 책 후기도 되겠지만 -

제 자신의 올바를 습관을 위한 약속의 포스팅이 될런지도 모르겠네요. :)

PS.

- 이 책 ​읽고 서평쓰기까지 고민이 좀 많았습니다.  책 자체는 매우 얇아 읽기도 편한데, 읽으면 읽을수록 제 자신의 모습이 참 많이 찔려서 말이죠.

- 스트레스 해소용이라며 스마트폰 게임을 한다고, 2호선에서 책 읽기 힘들고 무겁다며 스마트폰을 본다고 하는데 - 오늘도 오만가지 핑계를 대면서 스마트폰을 놓지 못하는 제 자신을 보게 되네요. ​ 이거 없어도 못사는거 아닌데 - 언제부터 이렇게 변했는지.....

- 하루 아침에 바꿀수는 없지만 인식하여 줄여가도록 필히 노력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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