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민중을 사랑하고, 압제자를 미워한다. 그러나 민중과 함께 사는 것은 내게 매순간 고통이다. 나는 민중을 위해서는 어떤 일이라도 하겠지만, 상점 점원과 함께 살기보다는 한 달 중 반을 감옥에서 지내는 쪽을 택하겠다." 민중을 사랑하고 압제자를 증오하는 것은 모럴이다. 그러나 그렇다 해서 자신과 전혀 다른 민중과 함께 살 수는 없다. 어쩌면 이는 모순이리라. 언행의 불일치리라. 그러나 이것이 솔직한 우리의 참모습이기도 하다. -1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