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테뉴의 숲에서 거닐다 - 박홍규, '에세'를 읽으며 웃다
박홍규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004년 10월
절판


"나는 민중을 사랑하고, 압제자를 미워한다. 그러나 민중과 함께 사는 것은 내게 매순간 고통이다. 나는 민중을 위해서는 어떤 일이라도 하겠지만, 상점 점원과 함께 살기보다는 한 달 중 반을 감옥에서 지내는 쪽을 택하겠다."
민중을 사랑하고 압제자를 증오하는 것은 모럴이다. 그러나 그렇다 해서 자신과 전혀 다른 민중과 함께 살 수는 없다. 어쩌면 이는 모순이리라. 언행의 불일치리라. 그러나 이것이 솔직한 우리의 참모습이기도 하다.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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