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30원짜리 문자 하나에도
 
 
나는 다람쥐 인생이다
가끔씩 당신이 내게 와서
 
그리움의 쳇바퀴를 돌려줘야만
그나마 움직일 수 있는 나는
 
다람쥐 쳇바퀴 같은 놈이다
 
 
- 김종원 「 그래서 미안합니다 」중에서 -
 
 
 
 
누군가 그리움의 쳇바퀴를 돌려줘야만
그나마 움직일 수 있는,
사랑의 힘이 있어야
일상을 꾸려 나갈 수 있는,
우리는 그렇게 모두
아주 작은 다람쥐들인지도 몰라요.
 
시인은 또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싸구려 인생이라고...
그렇게 좋아하는
3만원짜리 생크림 케이크도
갖고 싶던 30만원짜리 mp3도
나의 꿈이던 3천만원짜리 스포츠카도
그저 그 모든 걸 다 뛰어넘어
당신의 30원짜리 문자 하나면
더없이 행복한 나는 싸구려 인생이라고...
 
30만원짜리 mp3보다
3천만원짜리 스포츠카보다
더 행복하게 하는 30원짜리 문자 하나....
그 짧지만 따뜻한 사랑의 메세지 하나를 보기 위해
휴대폰 배터리가 다 닳을 때까지
보고 또 보게 되는 것....
 
당신을 위해서라면
어서 빨리 잘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것....
 
그것은
나의 무료한 일상의 쳇바퀴를 힘차게 돌리게 하는
'사랑' 이라는 이름의 고정 돌력기랍니다
 
마음풍경中에서
 | 송정림 지음 | 글로세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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