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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有然). 그리 긴 세월은 아니지만 몇 년의 시간에 걸쳐 그의 방황을 지켜보았고, 또 그러한 방황이 진정한 자기 내면의 길로 이어지는 것을 바라보았다. 존재를 위한 시의 씨앗을 품은 여린 가슴으로 각박하고도 급박히 돌아가는 현실의 무게에 짓눌린 세상 속으로 안착하지 못하고 마치 방랑자처럼 부유하던 그가, 이제 오랜 방황을 멈추고 사랑이라는 존재의 향기를 '마법의 시'로 토해내며 세상을 향해 활짝 두 팔 벌려 피어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내게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또 하나의 커다란 기쁨이었다.
 
그의 시에는 많은 것들이 담겨 있다. 그 많은 것들 중에 하나를 꼽아보라면 단연코 '사랑' 이 아닐까. 그러나 그의 사랑시에는 세상에 흔치 않은, 그러면서도 세상 모든 곳에 잠재되어 있는 사랑이 담겨있다. 그의 시들은 우리가 잠시 잊고 지냈던, 가만히 가슴의 소리에 귀기울여 들어야만 하는 존재의 사랑으로  초대하고 있다. 어쩌면 결코 한 번도 잊지 않았던 존재의 심연 속으로... 또 우리 모두가 다시 돌아가야할 존재의 고향을 향한 부름으로...
 
- 전용석(마인드솔루션 대표, 다음카페 치유의마법사 대표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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