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치 않는 생각이 일어나 고통스럽게 한다고 하여
그것을 멈추려는 시도는 더 큰 고통을 가져다 준다.
사실상 생각을 멈추려는 시도 자체가 적절치 않다.
생각이란 으레 그렇게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생각으로부터의 고통을 내려놓기 위해 정말로 중요한 것은
생각을 멈추는 게 아니라 그저 수용하는 것이다.
원치 않는 생각이 일어난다면 그저 그것을 저항 없이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럴 때 우리는 생각을 생각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생각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더 이상 괴롭히던 생각은 고통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그저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어떤 것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생각은 죄가 없다.
굳이 죄가 되는 것을 따져본다면,
그것이 생각이든 그 밖의 어떤 것이든 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