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나는, 어째서 이 책을 이제야 알았을까.
눈물이 먹먹한 심장을 채우려 흘러내리는 것을 겨우 참아올리고.
가끔 그 사람의 눈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흘러나오는 눈물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이 책으로 그 분의 눈을 들여다 본 것이 아니었을까.
나를 사랑하고 나를 인정하고 내가 소중하다 말해주는 사람의 눈을 보는 것 같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