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를 찾고 싶은데''시를 찾아''시는 쓰는 거 아니야''아니 시는 그냥 숨은 그림찾기 같은 거야''자연에서 인간의 삶에서''한 십년 넘었지''그때 그냥 문단에 나가지 그랬어''쓰레기 하나 더 보태게''그땐 말못하는 아픔, 내가 싸울 수 없는 비겁을 노래했지''그럼 이젠''삶의 무게, 일상의 노동이 주는 슬픔같은 거''월급쟁이란 비참한 계급의 한 같은 것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한 십년 월급쟁이 했으니깐''이런시'2002년 3월 25일 월급을 받았다. 그리고 책방에 갔다. 시집을 하나 샀다. 바다가 보고 싶은데 그럴 용기는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