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봐, 해봤어? - 시련을 사랑한 정주영
박정웅 지음 / FKI미디어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갑자기 부자가 된 기분이다. 바이어 만나려 갔다가 몇 시간 기다려야 되서 근처 서점에 가서 좋은 책 한권 사서 기다리는 동안 참 재미있게 읽었다. 지하철 타고 오면서도 지루한 줄 모르고 정말 열심히 읽었다. 회사에 돌아와 보니 총무과에서 대표이사님 선물이라고 책 한권 보내 왔다. 선전을 많이 하는 책이라 살까 말까 망설였는데 안 사길 잘한 것 같다.
지난 주 토요일날 친구 만나려 가면서 긴 지하철 타는 시간을 재미잇게 보내기 위해서 이봐 해봤어? 라는 고 정주영회장에 관한 책을 한권 사서 읽었다. 무슨 대단한 비화라도 있는줄 알았는데 그저 그런 이야기 그래도 정주영회장에 대해서 그간 알려진 것이외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피터 드러커 교수와의 내용은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는 것 같다. 늘 이야기하는 필드의 달인과 학계의 고수가 만나서 나눈 이야기 정주영 회장하면 역시 시련이란 단어 불가능이란 단어를 생각하게 되고 기업가적 사명감을 가진 우리 산업의 앞세대에 대한 존경 같은 것을 느끼게 된다. 아마 앞으로도 정주영회장에 대한 모든 것은 하나의 이론체계나 비지니스 모델로 연구되어야 할 것 같다. 정주영학이란 학문이 생기겠지.
분명 정주영회장은 우리 사회에 산업이란 근대적 기업화를 추진한 장본인 아닐까? 고이병철 회장이 반도체란 기업가적 선택한 것처럼 정주영회장의 자동차산업 진출이나 조선 산업 진출은 의미가 큰 것 같다. 정주영 회장에 관한 또하나의 책속에서 그가 다 가져서 이룬 것이 아니라 부족함과 시련을 극복한 우리 앞세대의 전형이라는 것을 그래서 모든 것이 다 주어져도 잘못하는 우리세대를 반성하게 하는 그런 힘이 있는 것 같다.
특히 아직도 산업화 초기 단계에 있는 식육산업에 종사하는 우리에게는 어쩌면 정주영시대의 그런 뚝심과 용기가 필요한 것 같다. 그리고 현장 중심 경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