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스터리츠 을유세계문학전집 19
W. G. 제발트 지음, 안미현 옮김 / 을유문화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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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숙연해지는 장문들 앞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들릴 듯 말 듯 가늘고 높은 소리로, 숨도 들이마시지 않고 고통스럽게 길게 이어가는 비음 같은 말들, 아마 이보다 더한 애가는 없겠다. 침통함이나 분노처럼 한순간 터지고 일소되는 자기애 가득한 감정과는 거리가 먼, 진짜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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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 것처럼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 카세 료 외 출연 / 에스와이코마드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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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카피하다, 이태리에 이어 도쿄,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두 번째 이국 기행이랄 수 있겠는데, 이렇게 설레는 사랑 이야기 또 없습니다. 사랑은 사랑인 척하는 것, 그러다 보면 또 사랑도 하게 되고 미움도 하게 되고... 몸이라도 조금 따라주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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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기이한 성생활
미하엘 미어슈 지음, 조정수 옮김 / 도서출판성우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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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달음에 읽지 말고 틈틈이 꺼내어 읽을 책. 동물 습성들, 무척 재밌게 봤습니다. 묻혀 있기엔 아까운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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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만화 열린책들 세계문학 7
이탈로 칼비노 지음, 김운찬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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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생성부터 진화까지 말 그대로 우주 급의 상상력을 보여주는데, 영겁의 시간을 살 수 없다면 이 책으로 엿봐도 좋겠네요. 다른 분 말처럼, 이제껏 읽은 책 중에 최고로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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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랭프 드 구주가 있었다
브누아트 그루 지음, 백선희 옮김 / 마음산책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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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남자의 문제가 아닌데도, 같은 입바른 소리도 남자가 할 때랑 여자가 할 때랑 다르게 받아들여진다. 두 세기 전에 단두대에서 죽어간 이가 살아나 아직도 그러는 꼴을 본다면 도로 묻히고 싶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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