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스터리츠 을유세계문학전집 19
W. G. 제발트 지음, 안미현 옮김 / 을유문화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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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숙연해지는 장문들 앞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들릴 듯 말 듯 가늘고 높은 소리로, 숨도 들이마시지 않고 고통스럽게 길게 이어가는 비음 같은 말들, 아마 이보다 더한 애가는 없겠다. 침통함이나 분노처럼 한순간 터지고 일소되는 자기애 가득한 감정과는 거리가 먼, 진짜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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