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숲속의 방

숲속의 방 ㅣ 민음사 오늘의 작가 총서 14
강석경 지음 / 민음사 / 2009년 5월

이 좋은 책을 이제야 읽네요. 최근 한국문학의 좁은 관점과 직접적이고 조급한 경향에 실망해 멀리했는데 다시 한국 소설에 애정을 갖게 만들어준 책입니다. 점잖고 깊습니다. 세월을 타지 않는 책이네요.

[100자평] 아직 멀었다는 말

아직 멀었다는 말 - 권여선 소설집
권여선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2월

이 책에 든 “전갱이의 맛”을 보고 분명해진 생각인데, 이 작가가 비루한 몸이 되든 회의에 젖든 언제까지나 끈질기게 살아서 소설을 썼으면 좋겠다.

[100자평] 페스트

페스트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67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민음사 / 2011년 3월

번역 좋습니다. 원래 프랑스 문체가 이질적일 뿐이고, 그것이 책 읽는 묘미예요. 믿고 사셔도 돼요.

[100자평] 소문들

소문들 ㅣ 문학과지성 시인선 384
권혁웅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0년 10월

평생 꺼내볼 책. 몇 번을 읽어도 지겹지 않습니다.

[100자평] 오늘부터 시티헌터 1

오늘부터 시티헌터 1
니시키 소쿠라 지음, 호조 츠카사 참고서 / 학산문화사(만화) / 2019년 11월

어려서 본 시티 헌터에 가치관마저 크게 영향 받은 지 벌써 수십 년이 지났는데, 시티 헌터를 처음 보던 때의 설렘을 이 책에서 다시 느끼게 될 줄 몰랐습니다. 남이 그린 걸 알고도 이름 보고 바로 집어 들었는데 눈물 나게 좋네요. 간만에 신나서 평 남깁니다. 이 페이스대로 쭉 완간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