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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명품차 TEA
제인 피티그루 지음, 고재윤 외 옮김 / 세경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제인 페티그루 다른 책을 읽어보고 이 책을 구매했지요. 사실 영어 단어를 한글로 어떻게 번역하나 궁금했습니다. 만육천 원 아까워서 반품하려다 참았습니다. 예를 들자면 애프터눈티(afternoontea)는 오후차라고 꼭 번역하고 싶었는지 좀 궁금하네요. 책 안에서 단어를 일괄적으로 하나로 번역하지 않은 걸 보면 90년대 교수 번역처럼 번역자가 밑에 있는 대학원생들한테 숙제로 내준 모양이라고 추측해 봅니다. 만약 정말 직접 한 거라면 와인이나 손대지 왜 잘 알지도 못하는 차는 손대어서 저자 이름에 이런 폐를 끼쳤나 반성을 좀 하셨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인쇄가 정말 후져서 90년대 초반 인쇄 품질이고 뒤의 찻잎 사진들은 핀이 나가서 사진 속의 찻잎이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책 전반적인 디자인이 표지, 내부 디자인, 글자 폰트까지 정말 복고풍이지요. 근데 90년대에 만들었던 책도 세련된 건 요즘 봐도 괜찮아요.
나름 유명하고 괜찮은 저자 책을 이렇게까지 망치다니, 뭐 분노도 분노지만 요즘 같은 세상에 정말 신기해서 반품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