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하게 적는다?
 
와아, 이거 어디서 많이 듣던 말인데?  갸우뚱...할 친구들 많을텐데요...
음하하하,
 
그래요, 담임선생님, 어머니, 언니, 누나, 형, 학원쌤,
주위에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말이지요?
 
그런데 우리 친구들,
'자세하게' 적으라는 게 뭔지 모르는 사람,
정말 정말 많습니다.
 
자세하게.
자세하게.
 




 
음,
아,
에,


하하하,  갑자기 두통이 밀려와~요~?
우리는 또 그런 거 싫잖아요.
 
자, 잘 들으세요!
자세하게 적으라는 것은요,


* 비가 와서 추웠다

 ----> 소나기가 얼마나 쏟아져 내리는지, 나무의 잔가지들이 꺽이고, 이파리는 반 쯤 떨어져 나갔다. 아침에는 셔츠 정도만 입었는데, 저녁무렵에는 두툼한 스웨터 생각이 날 정도였다.
 

*  배가 너무 고프다

----> 어제 저녁엔 일찍 자느라 굶고, 아침에 늦잠 자서 굶고, 점심시간에 숙제 안해온 것 하느라 굶고, 지금 오후 2시 반, 누가 건드리면 쓰러질 것 같다.   슬슬 별도 보이는 것 같고, 어지럽다. 눈앞에 햄버거가 있다면 다섯 개도 거뜬하게 먹을 수 있다.
 

* 나보다 키가 큰 친구가 부럽다

----> 나는 키가 147cm이고, 내 친구는 165cm이다. 키 큰 친구가 부럽다. 나는 언제나 크나.
 
 

읽고나니 이젠 알겠지요?


자세하게 보는 습관을 먼저 들이세요.


꽃을 본다면, 색깔, 모양, 냄새,
옆사람을 관찰한다면, 키는 160cm쯤, 남자, 파란 야구 모자를 쓰고,
                     콧수염이 나고, 청바지를 입고, 붉은색 셔츠에,
                     까만 책가방, 검정색과 흰색줄이 있는 슬리퍼,
                     왼손에는 농구공, 귀에는 MP3 이어폰, 이런 식으로 적어보세요. 

 
쉽지요?
공책 하나 마련해서,
짤막하게나마 이런 걸 자꾸 적어 보세요.
수학교과서, 샤프펜슬, 내 신발, 우리집 주방 풍경, ...이야~ 쓸 거 정말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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