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루시의 우리 무당 이야기
황루시 / 풀빛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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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의 무당들이 사는 이야기. 인간시대 류의 글이다.굿의 사회적 의미는 어느정도 제시되나, 학술적 논거는 별로 없고 그냥 대중적으로 쓴 글 인듯 하다. 그래도 굳이 메시지를 끌어 내면 굿은 신과 인간의 소통이요, 또한 고단한 인간의 삶을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바꾸기 위한 시도이다. 굿은 동네마다 다르고 개발 독재시대 (새마을 운동으로 서낭당,당집을 폐쇄함)에 탄압을 받았다지만, 우리 문화에 눈을 돌리기 시작하면서부터 (경험적으로 일인당 GNP가 만불을 넘으면 자문화 중시 풍조가 발생한다.) 무당은 무형 문화재가 되기도 하고, 국문학의 단골 소재 (구비문확 또는 극예술) 가 되었다. 그래서 무당들의 삶도 조금 나아졌다. 퇴마사는 망인을 쫒아서 보내는 거요, 무당은 망인을 달래서 보내는 데에 차이가 있다. 점은 폐쇄적인 카운셀링이요, 굿은 공개적인 카운셀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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