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하여
황석영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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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은 그 자체가 한국 현대사이다. 그의 인생경로는 만주, 평양, 서울, 베트남, 광주, 북한, 독일, 일본, 미국, 감옥이다. 그가 가는 곳마다 사건이 터진다고 하는 게 빈말이 아닐게다.

이 책은 노신류의 잡글이다. 세상 이야기라는 말이다. 근간은 회고이나, 당대 비판용으로 쓰인다면야 퇴행적 사고라고 비판할 수는 없을게다. 편지, 대담, 칼럼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간의 수취인은 김남주,문익환,윤이상,야스에 료스케,홍석중(벽초의 손자)이며 인터뷰는 대학신문,문학동네,여성동아,오래된 정원 신문사 합동 인터뷰등이다.

노회한 작가의 회고록이 아닌 담에야 무어 관심을 기울이겠느냐마는 원체 그가 사건을 몰고 다니는 이슈 메이커인 이유로 그의 시각은 언제나 레퍼런스가 된다. 김규항의 말대로 지식인은 누구에게 사용되어지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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