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성장소설

리버 보이
팀 보울러 지음, 정해영 옮김 / 놀(다산북스) / 2007년 10월

헤리포터를 제치고 무슨 상을 탔다는 말은 좀 과대 광고이지.. 싶은 생각이든다.

어쨋거나 나도 그 말에 넘어간 면이 있긴 있다.

할아버지와 한 가족의 마지막 여행과 약간의 환타지가 섞인 성장소설이다.

헤리포터처럼 박진감은 없고, 잔잔한 흐름이 여성적인 소설이다.

주인공인 소녀보다, 나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관계, 할아버지를 모시는 엄마와 딸의 관계가 더 흥미로왔다. 우리의 일상에서 자주 만나는 사람들이다.

예술가의 두가지 소통

예술가여, 무엇이 두려운가!
데이비드 베일즈.테드 올랜드 지음, 임경아 옮김 / 루비박스 / 2006년 1월

여러가지 글이 있었지만 책을 덮고 나서 이부분이 가장 마음에 와 닿는다.

관객은 예술품 그 결과만을 볼뿐이다.

그러나 예술가에게 그 과정은 결과만큼 또는 그 이상 예술적이다.

세상이 이해하지 못하는 나, 내가 이해하고 싶지 않은 세상, 같은 예술가 끼리 공감하는 세계..

관객만을 생각하면 행복한 예술가는 극히 소수일것이다.

예술가끼리.. 제작자끼리의 공감과 소통이라는 부분을 생각한다면 많은 예술가들이 동료를 얻을것이며 또 행복해질것이다.

오히려 관객의 평가는 그 다음이라는 생각이든다.

내가 왜 아는 사람의 작품에 더 마음이 끌리는지 이해할수있게 되었다.

아름다운 인생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1 ㅣ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05년 4월

개인적으로 아는 의사들은 매력있는 사람들이 많다.

여유도 있고 지적이기도하고 가치관도 뚜렷하고...

그러나 사회면에 실리는 의사 이야기는 사뭇 전쟁터를 방불케 본능에 충실한 면이 부각된다.

역시 인간적인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인생이야기... 사회면의 적의감이 실린 의사에 대한 편향된 시각이 조금 교정되기를 원한다.

사진은 좋았다

네이키드 소울 - 꽃의 사진과 여자에 관한 매혹적인 기록
김중만 사진, 서영아 글 / 김영사 / 2005년 8월

사진은 좋았다.

글은 꽝이었다.

글쓴이의 약력을 다시 읽어보았다. 카피라이터 경력이 눈에 들어온다.

책을 카피와 혼동한것 같다.

삶과 중요한 가치가 없고 이미지와 분위기와 충동만 있을 뿐이다.

사진은 도감처럼 선명하나 인물화를 보듯 섬세하고 재미있었다.

조지아 오키프의 꽃 그림들이 생각나는 사진이었다.

좀더 진지한 글들과 연결되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진 작가가 외국에 오래 살아서 한국어의 묘미를 잃어버린것은 아닐까 우려된다. 글쓴이를 잘못 선택했다.

산책

하~ 산책이 아니고 이미 산 책..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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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멋대로 해라
김현진 지음 / 한겨레출판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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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선생님의 밥그릇
이청준 지음 / 다림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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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숲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윌리엄 재스퍼슨 글, 척 에카르트 그림, 이은주 옮김 / 비룡소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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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들 주세요
앤드루 클레먼츠 지음, 양혜원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사계절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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