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광이 화가 IN 에덴 1
김선도 지음 / 돌판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성경 -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처음 기독교가 전파된 이후로 특별히 부흥하고 또한 현재에도 세계적으로 선교사를 많이 보내고 있는 나라로 손꼽히고 있다. 그만큼 기독교인의 숫자도 많고  기독교적인 가치관이 사회전반에 좋든, 나쁘든,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사회이다.

고흐 - 어쩌면 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화가일 것이다. 음울하면서도 살아움직이는 듯한 독특한 그림과 함께 그의 드라마틱한 인생과 예술로 승화된 광기는 우리에게 이미 상징적인 존재가 되었다.

한국, 한국인 -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는 역동적인 민족....

이렇게 정의 해도 좋을까...

 

성경, 고흐, 한국인은 이렇게 이야기가 될 충분한 고리들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이야기들도 여기에서 출발한 것 같다.

서막은 에덴동산의 원죄사건의 배후로부터 시작된다. 성경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렵다는 창세기와 예언서, 계시록의 줄거리와 인물들이 작가에 의해 재해석되어 고흐를 매개로 현재의 우리나라로 훌쩍 뛰어 들어온다.

이야기야  갑자기 벌어지는 사건과 밝혀지는 비밀....  뜻밖의 인물의 등장, 시공을 뒤흔드는 싸움 , 승리와 패배로 이어진다.

스케일로 치자만 전 우주와 죽음을 초월한 영들의 세계까지 아우르지만, 주인공들이 현재 우리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과 아이들, 애완동물까지 등장하는 것이 아기자기한 맛을 더해준다.

우리나라 전통이 흐르는 서울의 고궁, 인사동에서의 한국적인 인물들과 시점을 알 수 없는 영적세계의 만남도 신선하다.

흥미로운 동물, 괴물, 엄청나고 피비릿내나는 싸움, 긴박감과 반전 등....독자의 이성적 논리와 자연현상을 무장해재시키는 환타지의 요소들을 두루 갖춘 재미있는 이야기 책이다.

 

다음 이야기가 이미 기획되고 있는 것 같은데, 성경적 상상력과 현재의 서울이라는 공간이 조금 더 어우러지고, 재미있는 우리나라의 신화적 환타지가  더 강화되었으면하고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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