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시를 뛰어넘는 동시는 없다는
우스운 말 안에는
뛰어넘어야 할 것이라는 당위가 들어 있는데
그런 말을 하는 이들은 아직 모른다

동시는 어린이와 어린이 시를 품을 만큼 품이 넓다.
동시는 시마저 품는다.

이오덕의 말, 동시는 먼저 시가 되어야 하고
그 위에 다시 동시로 되어야 한다, 는 말을
다시, 또 다시 과감하게 수정해보자.

동시는 굳이 시가 되려 하지 않으니
시라는 것의 위나 아래에 둘 수 없다.
드나들 수 있는 곁에서 다시 동시는
되려는 시를 깨뜨리고 거듭 새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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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놀 2025-08-13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오덕 권정생 이원수
이분들은 ‘동시‘도 ‘시‘도 ‘문학‘도 아닌
‘노래‘와 ‘글‘을 스스로 이 하루에서
언제나 몸소 짓는 삶에서 길어올리면
넉넉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