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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소 클랜시 ㅣ 꿀밤나무 그림책 8
라치 흄 지음, 장미란 옮김 / 은나팔(현암사)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작가가 12살에 학교숙제로 제출했던 동화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아이다운 귀여움이 중요한 가치를 잘 살려준 동화입니다.
클랜시는 줄무늬 소들과 다른 모습때문에 흔히 말하는 왕따 소입니다. 남들과 같아지려고 이 방법, 저방법 다 시도해보지만 헛수고이지요. 하지만, 이런 다른 모습이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옆 울타리 너머에 살고 있는 얼룩무늬 소들과의 씨름대회에서 번번히 져서 괴로운 나날을 보내는 줄무늬 소들을 구제하게 되거든요. 클랜시는 씨름대회에서 이겨서 이러한 갈등의 종지부를 찍습니다. "우리는 모두 같은 소라고, 모습이 달라도, 어떤 무늬가 있어도 그저 우린 같은 소라고" 더이상 울타리로 선을 그어 싸우며 살지 말고 함께 나누며 살자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사람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좌우 이념, 부, 지위, 학력 등과 상관없이 우리 모두는 그저 똑같은 사람일뿐입니다. 설령 다른 부분이 있더라도, 우린 똑같은 사람이라는 본질은 변함없습니다...우리도 함께 나누며 사이좋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