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자연사 박물관 미래그림책 10
에릭 로만 글 그림, 이지유 해설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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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치던 어느날 작은 새 한마리가 비를 피하기 위해 자연사 박물관으로 날아든다. 박물관안에는 거대한 공룡 화석과 뼈들이 즐비하게 전시되어 있다. 그 사이를 여기저기 신기한 듯 둘러보던 작은 새는 서서히 공룡이 살던 시대, 환상 속으로 접어 든다. 무시무시한 공룡들에게 쫓기고, 공룡들의 싸움에 휘말려 공룡에 먹힐 뻔하다가 환상 밖으로 나오게 된다. 어느 덧 비는 그치고, 다시 숲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글이 없이 오로지 그림으로 많은 이야기를 전하는 동화이다. 가장자리의 여백을 통해 현실과 판타지를 구분해주는 친절함이 있으며, 작은 새를 따라가다 보면 문득 시간을 거슬러 공룡이 살고 있던 시대에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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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수업
토미 드 파올라 글, 엄혜숙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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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가가 되려면 남을 따라 그려서는 안된다는 말을 철저히 따르는 토미가 학교 미술 수업시간에 겪은 이야기이다. 아이의 순수하면서, 자신이 되고 싶은 화가의 꿈을 위해서 철저히 따르는 모습이 대단하면서도 귀엽게 그려져 있다. 실제 작가인 토미 드 파올라의 자전적 이야기라고 한다.  

학교 미술 수업시간에 선생님을 따라 그리라는 지시에 순간 토미에게도 위기가 찾아오지만, 바우어스 선생님의 슬기로운 대처로 인해 토미는 선생님의 방식과 자신의 방식을 모두 수용하게 된다. 자신의 꿈을 향한 아이의 순수한 마음과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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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소 클랜시 꿀밤나무 그림책 8
라치 흄 지음, 장미란 옮김 / 은나팔(현암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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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가 12살에 학교숙제로 제출했던 동화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아이다운 귀여움이 중요한 가치를 잘 살려준 동화입니다.   

 클랜시는 줄무늬 소들과 다른 모습때문에 흔히 말하는 왕따 소입니다. 남들과 같아지려고 이 방법, 저방법 다 시도해보지만 헛수고이지요. 하지만, 이런 다른 모습이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옆 울타리 너머에 살고 있는 얼룩무늬 소들과의 씨름대회에서 번번히 져서 괴로운 나날을 보내는 줄무늬 소들을 구제하게 되거든요. 클랜시는 씨름대회에서 이겨서 이러한 갈등의 종지부를 찍습니다. "우리는 모두 같은 소라고, 모습이 달라도, 어떤 무늬가 있어도 그저 우린 같은 소라고" 더이상 울타리로 선을 그어 싸우며 살지 말고 함께 나누며 살자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사람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좌우 이념, 부, 지위, 학력 등과 상관없이 우리 모두는 그저 똑같은 사람일뿐입니다. 설령 다른 부분이 있더라도, 우린 똑같은 사람이라는 본질은 변함없습니다...우리도 함께 나누며 사이좋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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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 뽐내기 대회 비룡소의 그림동화 199
에즈라 잭 키츠 글 그림, 맹주열 옮김 / 비룡소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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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인소년 피터로 유명한 에즈라 잭키츠의 작품.. 마을에서 열리는 애완동물 뽐내기 대회에 나온 아치와 친구들,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아치는 고양이를 잃어버렸지만, 기발한 아이디어로 대회에 참가하여 상을 받는다. 바로 "최고로 얌전한 세균상"이다. 사실 이 대회는 참가한 모든 애완동물이 그 나름대로의 최고상을 받는 대회이다. 심사위원들이 다 다양한 동물의 특성을 인정하면서 모두에게 최고상을 수여한다. 한마디로 모두의 개성을 인정하는 대회이다. 

 아치의 고양이는 우연치 않게 어느 할머니와 이 대회에 참가하여 상을 받는다. 제법 화가 날만한 상황인데도 아치는 성숙한 모습으로 상을 양보하며, 할머니를 배려하는 따뜻한 태도를 보인다. 이 제목의 애완동물 뽐내기 대회뿐 만 아니라 주인공 아치까지 모두가 사랑스럽고 마음이 훈훈해지는 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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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장해 줘 - 가문비 그림책 9
야마와키 교 지음, 오다기리 아키라 그림, 이선아 옮김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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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라와 구로라는 두 고양이가 역시 고양이 샴으로부터의 답장을 기다리는 모습을 통해 편지를 기다리는 즐거움을 보여주는 동화이다. 정말 간단한 스토리와 익살스런 그림이 그 소소하지만, 일상의 즐거움을 잘 표현한 동화이다.  

 이렇게 오늘날처럼 인터넷이나 휴대전화같은 통신이 발달하기전 우리의 주된 통신수단의 하나는 바로 편지였다. 10~20년전만 해도 우체부아저씨가 오기를, 집에 돌아오자마자 편지함을 확인하는 일이 즐거움이었다. 그때의 그 기다림, 기대감, 설레임..한편으로 답장이 오지 않았을때의 실망감, 아쉬움 등등...짧은 이 동화를 통해 그때 그 편지를 기다리던 감정을 떠올리며, 이 고양이들의 모습에 미소를 띈다. 

한편으로 친구의 답장을 함께 기다려주는 도라의 우정, 그 우정에 고맙다고 화답하는 편지를 쓰는 구로의 귀여운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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