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엄마 투자가 - 하버드 입학사정위원이 전하는 7단계 교육 투자 혁명
조우석.김민기 지음 / 민음인 / 2014년 7월
평점 :
철수놀이를 알고 계신가요?
철수 어디살아요?
- 영희네 앞집이요.
영희는 어디 살아요?
- 명자네 옆집이요.
그럼 명자는 어디 살지요?
-(짜증내며) 몰라요!
이와 같은 철수놀이 2단계~
여러분은 왜 자녀교육을 하십니까?
- 자녀들이 성공하기를 바라서입니다.
성공은 무엇이죠? 왜 성공해야 하나요?
- 성공하면 행복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럼 행복이란 무엇인지요?
- 음...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네요. 모르겠어요.
여러분은 위 질문에 대답하실 수
있으신가요?
저자의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아래와
같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첫 입문편에서 알려주는
7단계 투자단계를 알려주며
그것을 교육투자에 적용하는 것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더군요.

투자 1단계. 투자의 이유를 적으라.
투자 2단계. 일찍부터 '시드머니'를
모으라.
투자 3단계. '투자원칙'을 세우라.
투자4단계.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라.
투자 5단계. 실수와 실패를 '자산화'하라.
투자 6단계. '블루오션 투자 전략가'가 되라.
투자 7단계. '장기 가치 투자가'가 되라.
교육투자가 아닌 실제 투자를
위해서도
배울게 많은것 같더라구요. ^^
주변의 말에 이리 저리 휩쓸려
다니며
아이들 교육에서도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개미투자가에 비교하며
고수 투자가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해 주고
있답니다.
우리나라의 세월호 사건도 두고 두고
가슴이 저려오는 사건이기도 한데
저자가 말하는 타이타닉호도
왠지 세월호와 닮은것 같았어요.
1912년 4월 14일 일요일 오후
11시 40분.
빙산과 충돌하면서 선체중 엉성하게
용접된
부분이 터져 나가면서 2시간 40분
후
두동강이 난 뒤 침몰한
타이타닉호.
타이타닉호는 가까이 빙산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항로를 서쪽이 아닌 남쪽으로
바꾸거나
밤이 되었을때 속도를 줄이거나 했어야
함에도
선장은 그 어느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해요.
이는 그 당시 관행적으로 행해지던
것이라
선장 역시 그동안의 관습에
젖었을뿐인데
그 잘못된 관행은 너무도 참담한
비극으로 이어진거죠.
지금 현재의 교육 역시 이런 관행적인
것이라면
그대로 의심없이 따라가는 행태
또한
예고된 비극을 알면서도 관습에
젖어있는
안일한 모습은 아닐지...
그저 튀지않으며 평범하게 살아가고
싶은
내 모습이 심히 부끄럽게 여겨지는
순간이었어요.


아이가 커갈수록 내 힘으로는 버거움을
느끼며
그저 학교 잘 만나길, 선생님 잘
만나길
친구들 잘 만나길 바라기만 했던
모습이
너무 무책임했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사교육 열풍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자기 내면을 먼저 들여다보는
작업이
선행되어야겠더라구요.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이
다른가?
나의 정체감과 차별성
이는 입학사정관제의 핵심이기도
한데요.
그것을 찾는것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기도 한것
같아요.
투시경으로 망원경으로
내시경으로 현미경으로
꿰뚫어보고 멀리보고 깊이
자세히...
그렇게 바라보길 원하는 부모들의
필독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미약하지만 나 먼저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점으로 보도록
노력해보아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