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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른 이에게 건네는 열두 모금 생수 - 조정민의 새벽 묵상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16년 2월
평점 :
25년간 언론인으로 살다가 예수님을 만난 후
사랑의 공동체에 대한 꿈을 품고 목회자가 된
조정민 목사님의 새벽묵상집을 만났다.
매일 새벽 페이스북에 짧은 글을 쓰면서
2만 5천 팔로워가 생기고 그 입소문으로
책으로까지 엮여나온 생수와도 같은 묵상집~
짧은 글귀속에 담긴 깊은 여운을 느낄 수 있었다.
총 2파트로 part1에서는 're-orientation'을
part2에서는 're-member'로 총 62가지로 나뉘어있다.
그중 5번째 믿음이 무엇입니까?에 대한 묵상이다.
믿음에 대해 회의적일때 나는 왜 믿지 못하고
의심을 할까? 내가 믿음이 없는걸까? 라는
생각에 사로잡혔던 때도 있었다.
무조건 믿어야 하는 분위기속에서 갖지 않아도
될 죄책감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다.
믿음 역시 회의의 늪을 지나야 더 견고해지니 말이다.
6번째 예배가 무엇입니까?를 읽다가 공감되었던 부분~
"자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이 하나님의
의식으로 차오르는 경험을 하는 것, 그것은
내가 죽고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는 놀라운 경험~"
여전히 그런 경험에 목마르다.
그래서 예배를 드리면서 사람이 변하고
깊은 상처가 회복이 된다.
"교회 가서 예배드리는 것이 아니라
교회되었기에 예배드리는 것"이라는
말씀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더불어 예수님이 싫어서가 아니라 교회가
싫어서 교회를 떠나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다는 요즘~
교회됨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아야 하겠다.
"내가 열매를 맺겠다 애쓴다고 열매가
맺히는 것이 아닙니다"라는 말에 찔림? 위로?
그렇다.
그동안 그 순서조차 아니 기본적인 진리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나보다.
나무에 제대로 붙어있는지도 살펴봐야겠다.
그러고보니 전반적으로 되돌아볼게 참 많다.
습관적인 신앙, 그래서 습관이 중요하고
제대로된 습관도 중요한가보다.
또한 습관일지라도 나 자신을 살피는 모습도 필요하겠다.
죄사함을 받고도 여전히 죄 가운데 거한다면
해결하러 오신 예수님을 묵상하며 자유함을 누리게 되길...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인생길 동안 고비마다
떠올리게 되었던 "에벤에셀의 하나님"
도움의 돌들을 징검다리로 만들어 살아온
흔적이 신앙이기에 그래서 신앙은 에벤에셀의
기억이라는 말처럼 에벤에셀의 하나님으로 인해
고난의 현재도 감사의 시간이 될것임을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