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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배우는 우리 역사 3 - 조선 건국부터 조선 후기까지 ㅣ 발로 배우는 우리 역사 3
씨앗들의 열린 나눔터 핵교 지음, 박동국.유남영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역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엄마와는 다르게
우리 1호는 역사를 꽤나 좋아한답니다.
사회가 재미있다나 뭐라나...
수학을 좋아했던 엄마는 이해할 수 없는?
암튼 역사 좋아하는 아들 덕분에
이런 책도 접해 보네요.
제목도 특이한 "발로 배우는 우리 역사"
이 책의 저자는 핵교?
핵교는 아이와 세상을 만나게 해 주고픈 이들이 모인
체험 학습 전문 단체라고 합니다.
발로 직접 체험하게 하는 단체에서 쓴 글이라고 하니
이제야 제목이 이해가 되네요.
표지에 반짝반짝 금메달(?)이 2개나 달린
암튼 우수한 추천도서라서 믿고 읽을만 하겠더라구요.
이 책을 읽다보니
전 옥탑방 왕세자가 문득 떠올랐어요.
조선시대 왕세자 이각이 세자빈을 잃고
3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21세기 서울로 날아와
전생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이룬다는 드라마였지요~
텔레비전이 없어 드라마는 거의 안 보지만
인터넷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볼만큼 재미났던 드라마였답니다.
경종을 모티브로 만들었다는 왕세자...
그 왕세자와 신하들이 처음 21세기로 넘어와서
본인들이 살던 궁으로 가지요~
그곳이 바로 창덕궁
이 사진은 왕세자 일행이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앞에 선 모습이랍니다.
드라마를 생각하며 창덕궁의 지도를 보니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부터 머리속에 콕~
그리고 세자빈이 죽었던 부용지의 위치도 눈에 들어옵니다.
창덕궁에서 가장 볼만한 곳이 바로 후원인데요.
후원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연못인 부용지는
땅을 상징하는 네모난 큰 연못 속에
하늘을 상징하는 둥근 섬으로 이루어졌다고 해요.
부용정은 부용지 남쪽의 정자이구요~
다른 정자와는 달리 위에서 보면
열 십(十)자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궁궐 건물들의 이름은 듣기만 해도 복잡한데
거기에도 바로 주인의 신분에 따라서 이름이 달라진다고 하네요.
이런 소소한 알짜배기 정보들이
가득 들어 있어서 이해도가 높아지는 것 같아요.
체험 학습을 위해 미리 알아두어야 할 정보도 담겨있구요.
이 책에는 조선 건국부터 후기까지의
유적지 25곳이 소개되어 있으니
체험학습 떠나기 전에
필요한 부분을
사전마냥 찾아보는 것도
좋겠어요.
올 추석 당일인 9월 30일에는
창덕궁이 무료개방이래요.
연휴에 해당하는 9월 30일 부터 10월 1일까지는
한복을 입고 가면 무료입장이 가능하구요.
그러나 후원 특별 관람구역은
무료입장에서 제외라고 하니
가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저도 옥탑방 왕세자의
숨결이 느껴질 듯한 창덕궁으로
나들이 계획 한번 세워봐야겠어요.
가이드북도 잊지 않아야겠지요~^^
이런 가이드북으로 활용도가 높으니만큼
세트로 들여놓아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