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야무진 첫마디 - 속터지는 엄마, 망설이는 아이를 위한
정윤경 외 지음 / 북폴리오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말하기 연습, 거울 보며 표정 연습?

이런게 왜 필요해? 하던 시절도 있었더랬다.


그런데 나이들면서 느끼는건 내 얼굴이지만

내가 짓고 있는 이 표정이 다른 사람의 눈엔

내 의도와는 다른 표정으로 비춰지기도 하더라는 사실.


이는 엄마의 얼굴과 말을 대하는 내 아이라 해서

예외는 아닐 것이다.


그러기에 내 표정이 어떤지 거울을 통해

확인해 볼 필요성도 있겠더라.


더 나아가 거울을 보며 표정을 연습해 보는것도

그리고 말하는 것조차 연습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오늘 읽어본 <엄마의 야무진 첫마디>를

읽으면서도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같은 의미의 말을 전달하더라도 어떻게

표현되어지느냐에 따라

들려지는 말에는

분명 차이가 있음을 말이다.


 





엄마의 야무진 첫마디에는

2~5세(유아기) 아이를 위한 부모공감대화부터

6~10(아동기), 11~15세(청소년기)

그리고 부부 공감대화와

싱글 부모와 아이를 위한 공감대화까지

폭넓은 연령대와 생활 습관, 애착형성, 공공예절,

정서, 사회성, 문제행동, 성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황별 대화 예시도 제공하고 있다.

 




유아기, 가르칠 것은 가르쳐야 한다.

자기 개념이 생기고 언어 능력이 발달하는

유아기는 가르침의 시기가 온 것임을 뜻한다고 한다.


0~2세 영아기엔 무조건적으로 응해주었지만

이제는 아이가 상황을 파악하고 원하는 것을

정당하게 얻기 위한 규칙과 기술을 알려줘야 한다고...


그런데 아이의 인격존중과 자율이라는 명목하에

가르칠 것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고

무조건 아이의 의지에 맡겨두는 경우가 의외로 많음을 본다.


아직 여리고 약한 아이들에게 눈에 보이지도 않는

드넓은 행동반경을 허락하는 울타리는

아이 자신에게도 감당치 못할 자유는 아닐까?


개인적으론 가르칠 것은 가르쳐야 한다는

2세부터도 늦는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많은 부모가 여전히 고민하고 있는 문제 하나.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으려고 한다면

굶기면 먹게 된다는 정설이 있지만

종종 그것만으로 해결이 안 되는 경우도 있는것 같다.


의외로 이런 고민을 하는 부모가 많기에

첫 페이지부터 정독을 하게 될 듯 하다.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 한다?


그러나 요즘은 칭찬이라고 모두 좋은 칭찬이

될 수 없음을 이야기한다.


여기선 칭찬시 고려할 몇가지를 제시해주고 있는데

첫째가 진심인지 생각해보고 칭찬할 것

그리고 아이의 수준에 맞게 설명해줄 것

누군가와 비교해서 칭찬하지 말 것

능력이나 인격이 아니라 행동이나 과정에 초점을 둘 것

그리고 아이를 통제하는 수단으로 칭찬을 사용하지 말 것.


칭찬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겠다.


 




어린연령 뿐 아니라 아동기, 청소년기까지

다루고 있어서 요즘 사춘기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하는 2호양, 3호양을 위해서도

차근 차근 읽어봐야겠다.


 



대화하는 요령 뿐 아니라 그 이면에 숨겨진

아이들의 심리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


부모의 말은 아이를 살리기도 또 죽이기도 할텐데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말

더 나아가 동기 부여를 주는 대화로까지

이어진다면 아이와의 대화 자체가 참 행복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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