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그리는 소녀, 신사임당 아이세움 열린꿈터 19
이인아 지음, 경혜원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6년 9월
평점 :
품절


"어떤 말이든 또박또박 답하라"고 하셨기에

모르는 것도 크게 모른다 답할줄 아는 아이들~


그래서 손주들이 장난처럼 답해도 꾸중하지

않으시며 "답을 아느냐 모르느냐보다 생각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가 더 중요하단다."하시는

인선의 할아버지.


어디 그뿐이랴~


"사람은 글을 익히고 책을 읽어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단다. 남자나 여자나

그 점에서는 다를바가 없지."(p33)


"사람으로 태어났다면 사람다운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 군자란 인(仁)을 바탕으로 사람의

도리를 다하고자 자기를 끊임없이 수양하는 사람을

말한단다. 여자로 혹은 남자로 무엇을 하는 것은

그 다음 일이 아니겠느냐. 먼저 자신을 수양하는

사람이 되어야겠지."(p47)


여자는 글을 익힐 필요가 없고 목소리도 낼 수

없었던 조선시대에 특별했던 인선의 할아버지의

사고가 현재의 내게 더 큰 울림을 준다.


본받고 싶은 자녀교육의 롤모델이라해도 손색없을

신사임당의 할아버지부터 아버지 그리고 인선,

신사임당까지...


인선이 바로 신사임당이다.


조선시대의 여자란 어려서는 아버지를 따르고

결혼해서는 남편을 따르고 남편이 죽은 뒤에는

아들을 따라야 하는 존재였다.


여자라는 이유로 자기의 생각을 드러내기 조차

쉽지 않았던 시대에 스스로 사임이라는 호까지 짓고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고 책을 읽으며 스스로의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깊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잘 아는 대학자 율곡 이이를

키워낸 어머니~


닮고 싶다.


책속에는 조선의 시대배경은 물론 신사임당의 그림과

실제 살던 공간을 설명해주는 "한뼘 더 들여다보기"가

있어서 한층 더 이해를 돕는다.


신사임당의 어린시절 이야기부터 가족과의 관계,

뛰어난 그림실력과 여러가지 일화, 결혼,

가정이야기 그리고 삶을 마무리하는 순간까지를

그려낸 작가의 글솜씨와 삽화도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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