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피 키드 2 - 형제의 전쟁 일기, 개정판 윔피 키드 시리즈 2
제프 키니 글.그림, 김선희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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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번이 당하고 사는 서러운 소년 그레그의 그림일기~

그렇다. 이건 그레그의 그림일기이다.

순전히 그레그의 입장에서 쓴 글이라는 뜻이지.


동생을 지하실에 가두고 부모님의 외출을 기회로

친구들을 불러 연 파티의 뒷수습을 시키고

낙제점을 받은 숙제를 동생에게 비싼값에 팔고...


동생의 약점을 잡아 번번이 협박하는 형~


난 왜 이 형의 입장이 궁금해지는걸까?


정말이지 형제애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형 로드릭의 일기가 심히 궁금하다.


로드릭도 동생 그레그처럼 글쓰는 재주가 좀 있어야할텐데...ㅋ




 




개성있고 특별한? 소년 그레그~

아니, 이쯤되면 기발하다고 해야하나?


수영을 배우던 몇년전 수영대회에 나가게 된 그레그.


그레그의 아빠는 심판이 출발을 알리는 총을 쏘면

물에 들어가서 수영을 시작하면 된다고 알려주었단다.


그러나 아빠의 실수는 출발신호총은 총알이 없는

가짜 총이라는 사실을 말해주지 않은 것.


왜냐하면 총알이 어디로 떨어질 지 모른다는 걱정에

수영대신 물속으로 잠수를 해버렸으니....


넌~ 참 그레그다워. ㅋㅋ


 






수영연습을 빼먹고 싶던 어느 날,


화장실에 간다며 연습이 끝날 때까지 숨어있었지만

예상치 못한 화장실 온도때문에 화장실 휴지로

몸을 칭칭 감으며 저체온증을 견뎌야 했던...


에구~ 널 어쩌면 좋니...






그레그의 일기는 그림과 함께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재치있는 문장, 흑백 일러스트, 만화속에 표현된 속마음~ 

가장 중요한 건 낯설지 않은 공감대가 곳곳에 묻어있다는 것.


그래서 윔피키드 시리즈가 2007년 1권 출간과 동시에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나보다.


450주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워싱턴 포스트 선정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어린이책,

아마존 선정 태어나서 꼭 한번 읽어야 할 책 100,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세를 벌어들일 책이라는 찬사를 받았으니

윔피키드를 보며 느끼는 공감대는 전세계가 비슷한가 보다.


윔피키드를 보고 있노라면 그런 일기를 쓰고 싶어진다.


12월에 사상 최초로 한국을 방문한다는 저자 제프키니가

더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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