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고의 풍속 화가 김홍도 그림으로 만난 세계의 미술가들 한국편 1
조정육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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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만난 세계의 미술가들' 시리즈의

첫번째 책 한국편에는 조선 최고의 풍속 화가인

김홍도의 삶과 그림세계가 담겨있다.


아직까지 미술이나 미술전시를 생각하면

문턱이 높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인데

이 책을 보고나면 그림을 감상하는 안목이

높아지면서 그 문턱은 좀 낮아질 듯 하다.


 





책을 펼치게 되면 차례를 먼저 살펴보게 되는데

이번 책에서는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부분이 있다.


근무하는 어린이집 특색교육이 수원화성에

관한 것인지라 화성행궁 교육도 조금 받고

달마다 현장학습도 나가다보니 정조나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 이야기에 눈이 번쩍 뜨인다.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옮기면서

그 자리에 살던 사람들이 거주할 곳을 마련해

주기 위해 만든 성이 수원화성이다.


그 후 수원 화성행궁에 거처를 삼고 아버지

묘를 참배하기도 했다.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화성 현륭원에 다녀온

7박 8일의 기록을 정리자로 인쇄한 목판본 책인

<의궤>의 책임을 맡은 이가 바로 김홍도~




 





화성행궁에서 보았던 그림을 책에서 다시

보니 반갑다.


이런 <의궤>가 있기에 220년의 세월을 거슬러

당시 원행을 재현할 수 있음이 감동이다.


올 10월에는 수원화성문화제에서 정조대왕

능행차를 진행하기도 하는데 바로 내일은

수원이 아닌 서울과 고양시에서 능행차를 볼 수 있단다.


9시~10시 서울시청앞광장~광화문삼거리

11:40~12:15 고양시 킨텍스 앞 광장에서 퍼레이드가

있다고 하니 직접 보면 정말 장관이겠다.


이런 감동을 준 의궤의 중심에 김홍도가

있었다는 사실 역시 감회가 새롭다.





 



평범한 일상을 예술로 승화시킨 김홍도~

섬세하고 생동감 넘치는 표현도 표현이지만

특히나 그 구도에서조차 섬세함이 느껴진다.


그림의 네 귀퉁이를 전부 막으면서도 답답하지

않게 하는 특별한 장치들을 구석 구석 두었다니

설명을 읽고 나니 그림이 다시 보인다.


당시 시대 배경과 작품 속에 드러난 정신세계

까지 설명해주는 것이 그 어느 소설보다도

더 재미나다.


엄선된 100여점의 작품도 그리고 김홍도와

영향을 주고 받았던 다른 작가들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는 책이 바로 "조선 최고의 풍속

화가 김홍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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