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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아는 없고 문제 부모만 있습니다 - 김양재 목사의 자녀교육
김양재 지음 / 두란노 / 201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하나님의 관점이 내 관점이 되고, 주님의 보폭이 나의 보폭이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 시간 속에서 부모가 하나님과 동행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최고의 자녀교육이다." (P135)
아이들이 어릴때는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것이 자녀교육의 전부인줄 알았다. 그러나 아이들이 자라 기본적인 욕구 충족은 스스로 해결할 만큼의 나이가 되니 또다른 자녀교육의 문제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기본적인 것만 할때도 그것이 제일 힘든 일인줄 알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그것은 제일 쉬운 일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몸은 점점 자라는데 여전히 손톱 뜯는 버릇을 버리지 못한다거나 때마다 바뀌는 틱~증세를 보이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문제가 뭘까를 생각하게 된다. 내 아이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힘든것만큼 부모된 나의 모습 역시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힘듦을 깨닫는다. 나름 믿음이 있는 부모로 문제없이 자녀를 양육하고 있다는 생각은 어쩌면 객관적으로 나를 보지 못하는 착각은 아니었을까?
"믿음을 심어 준다면서 말씀으로 자녀를 위협(?)하는 크리스천 부모들이 많다." (P48)
아이들의 문제를 바라보면서 나 자신의 죄를 깨닫고 인정하는 것~ 그래서 자녀는 문제부모를 위해 수고할 뿐이라고 말씀하셨나보다.
"무슨 일이 생긴 후 말씀을 보면 그 뜻을 하나도 모른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어려서부터 큐티 훈련을 시켜 놓으면 진짜 문제가 생겼을때 말씀이 들리기 시작한다. 자립 신앙이 생기기 시작하는 것이다." (p173)
요즘 고민중 하나가 아이들에게 큐티를 가르치는 것이었다. 규모가 작은 교회로 옮겨오면서 주일학교에서 배울 말씀들이 부족하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는데 실상은 교회가 크고 작은 것의 문제가 아닌 가정에서 진작에 가르쳐야 할 것임을 알게 되었다. 그 가르침은 좋은 교재를 찾고 방법을 찾는것이 아니라 부모인 내가 먼저 말씀을 묵상하며 적용하는 삶으로 보여주는 것임을 말이다. 말씀을 도구삼아 위협하는 부모가 아닌 함께 나누는 동반자의 삶을 꿈꾸며 실천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