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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마음 크기가 아이 인생 크기를 만든다 - 장애영 사모의 마음 양육법
장애영 지음 / 두란노 / 2016년 3월
평점 :
아이가 어려서는 스스로 할 줄 아는 것이
늘어나면서 학교에 가는 나이만 되어도
부모가 해 줄 일이 많이 줄어들 줄 알았다.
그러나 아이를 키워보니 아이가 자라는 만큼
부모의 역할과 걱정도 같이 자라나는 것 같다.
먹이고 입히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는 범위까지 넓혀야 하니 말이다.
핸드폰 내려놔라~
게임 좀 그만해라~
책상 정리 좀 해라~
중학생이 된 아이들에게 요즘 부쩍 하게 되는 잔소리다.
책을 읽다가 아이가 읽고 깨닫기에 좋을 책을
선물해 주었지만 쳐다보지도 않더라는 저자는
선물이 아이를 키우는 게 아니라 기도가 아이를
키우는 것임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우리집과 너무나 닮은 풍경에 한편으로 안심이
되면서 역시 기도라는 결론을 상기해 본다.
사춘기 이전의 자녀에게는 부모로서의 권위를
가지고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고
사춘기 이후에는 자녀와 동지가 되어야
한다는 말에 도전이 되었다.
아무리 걱정돼도 나보다 자녀를
더 사랑하시는
하나님만 의지하자. 기도하고
기다리면 아이는
하나님이 키워 주신다. 아이의
인생 전체를
섭리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지
부모가 아니다. (p129)
부모는 앞일을 몰라도 하나님은
자녀의
재능과 성격에 따라 앞길을
인도해 주시는
전지전능하신 분이다.
(p127)

주사맞기를 유난히 무서워하는 아들을 둔
한 엄마는 예방주사를 맞을 생각에 무서워
벌벌 떠는 아들을 위해 기도하다가 다음과
같은 글씨를 손바닥에 써 주었다고 한다.
"나는 보이스카우트입니다."
우리 하나님 아버지도 우리 마음의 손바닥에
"너는 그리스도인 엄마다"라고 써 주셨으니
이런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날마다
새 힘을 부여받으며 그리스도인 엄마로 살아가야겠다.
자녀는 부모의 소유가 아니라 잠시 맡겨주신
주님의 소유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엄마의 기준이 아이의 수준을 만든다> 이후
장애영 사모의 2번째 책 <엄마 마음 크기가
아이 인생 크기를 만든다>가 출간되었다.
부모의 자존감 회복이 자녀 축복의 시작이라며
성경적 마음, 성경적 자존감으로 양육하라는
책을 읽으며 내 모습을 돌아보며 미숙한
부모를 둔 아이들에게 미안함마저 느껴졌다.
세상 기준, 내 욕심에 속지 말고 다시
말씀에 의지해야겠다.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 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눅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