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못할 책읽기 수업 - 시골 선생님, 열혈 독서 교육으로 벽촌 아이들의 인생을 바꾸다
양즈랑 지음, 강초아 옮김 / 미래의창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멀리서 보면 근엄하고, 가까이 가면 온화하고 그 말을 들으면 엄정하다"

논어의 말을 빌어 양즈랑 선생님을 소개한 말이다.

 

타이완 가오슝사범대학교를 졸업하고 1998년부터 장화현 루밍중학교 국어교사로 일하고 있는 양즈랑 선생님~ 가난하고 부족함이 더 많은 시골 벽촌 학교에서 책읽기 수업만이 가장 효과적인 교육수단이라 여겨 사비를 털어 교실에 책을 비치하고 기증하고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집에 데려다가 가르치고 먹이고 자기가 입은 옷까지 벗어 입히는 선생님~

 

자신만의 독창적인 책읽기 수업을 통해 아이들의 입시교육, 인성교육을 모두 성공시킨 선생님~

 

내 아이들이 그런 선생님을 만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또 하나 그런 선생님이 되고싶다!!!

 

집에만 있다가 일을 시작한 3월~ 특히나 시간에 쫓기며 하루 24시간이 짧다며 그래서 책읽을 시간도 없다며 헥~헥~ 거렸는데 바로 찔리는 말이 나왔다.

 

"시간이 없어서 공부할 수 없다고 하는 사람은, 시간이 생겨도 공부하지 않는다. ... 책읽을 시간이 없다고 하는 사람은 만약 시간이 생긴다 해도 유용하게 활용하지 못할 것이다."

 

바로 시험삼아 짜투리 시간을 쪼개보니 신기하게 책 읽을 시간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

"교육이란 아이들의 장점을 발굴해내 더욱 발전시키고 크게 길러내기 위한 것이 아닌가? ... 우리는 아이들의 장점을 찾아낼 책임이 있다. 그런 다음 그 장점을 세상에 드러내고, 아이들이 자신을 자랑스럽게 느끼도록 해야한다."(p183)

 

아이들의 재능을 발견해 내는 눈~ 그것을 키워주는 능력을 생각하며 부족한 내 모습에 한숨짓고 있던 차라 이 말이 왜이리 와닿던지... 부족한 내 모습보다는 아이들의 장점을 바라볼 관심과 사랑의 눈이 더 필요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는 내내 코끝이 찡~해지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던 "잊지 못할 책읽기 수업"

 

아이들은 모두 한 권의 책이라며 책을 이해하려면 우선 책장을 펼치고 다가가서 사랑하고 공감해야 한다는 말이 마음에 남는다. 양즈랑 선생님의 이 사랑을 이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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