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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털털 막걸리 - 우리 발효 음료 막걸리 ㅣ 교과서 전통문화 그림책 1
김용안 글, 홍선주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6년 1월
평점 :
우유랑 비슷하지만 어린이는 절대로 먹을 수
없는 것은?
정답은 막걸리 술.
그러나 어린이가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라고 하니 방법이 궁금해진다.
뭐~ 그렇다고 내가 먹고 싶다는건 아니고....ㅋ
▷ 막걸리 만들기~
막걸리는 '막 거른 술'이라는 뜻으로
밥, 누룩, 물을 섞어 만든다.
밥을 발효시켜 막걸리로 만들어 주는
누룩은 통째로 빻은 밀을 물에 반죽하여
천에 싸서 누룩틀에 넣어 밟아준 후
따뜻한 방에서 15일 동안 숙성시킨다.
다음 쌀을 잘 불려 찜통이나 시루에 쪄서
'고두밥'을 만들고 넓게 펴서 식혀 준 후
잘게 부순 누룩을 넣고 물을 부어 비벼서
'술밥'을 만들어 준다.
볏짚을 태운 연기를 쐬어 항아리를 소독한 후
술밥을 항아리에 담아두면 며칠 후 막걸리가
발효가 되기 시작한다.
발효가 끝나면 체에 거르고 물을 조금
섞으면 막걸리 완성~
막걸리를 거르면 체에 남는 밥찌꺼기를
'술지게미'라고 하는데 식량이 부족하던
시절 술지게미를 얻어다 밥 대신 끓여
먹기도 했단다.
▷ 발효식품인 막걸리는 유산균 덩어리~
머리가 좋아지고 암 예방도 되는 된장,
우리 몸의 면역력을 길러주는 김치의 유산균,
장수를 도와주는 요구르트 유산균~
김치, 젓갈, 된장, 요구르트도 역시나
발효 식품인데 요구르트보다도 막걸리에
유산균이 더 많다고 한다.

아주 옛날부터 우리 조상과 함께 하며
농사를 짓던 농부들의 피로를 풀어주기도
했던 막걸리지만 일제가 우리나라를 지배하던
시절 우리 술과 누룩은 거의 사라지게 된다.
그러나 2009년 이후 막걸리 열풍이 불어온다.
막걸리가 다시 사랑받기 까지의 역사를 보니
내가 살아온 시대의 이야기이기에 왠지
내가 역사속 한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이다.
그만큼 나이 들었다는 증거이기도...ㅜㅜ
지역별 특산물을 넣은 막걸리가 있다니
신기하기만 하다.
그렇다면 어린이들이 막거리를 먹는 방법은?
바로 막걸리를 발효시켜 만든 떡 '증편'
그리고 '막걸리빵' '막걸리식초'
이탈리아식 볶음밥에 막걸리를 넣어 만든
'막걸리 리조또'도 있다고 하니 그 맛은 어떨까?
그래도 술이니 막걸리 들어간 음식도 많이 먹으면 취하려나?

초등 교과서에서 뽑은 전통문화 키워드로
전통문화를 이야기해주는 교과서 전통문화 그림책~
'우리발효 음료 막걸리'
술에도 건강을 담은 우리 조상의 지혜가 느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