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되다 매트 헤이그 걸작선
매트 헤이그 지음, 피트 윌리엄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부모님의 이혼,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아빠,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매사에 소극적인

그래서 더더욱 자기 자신이 싫어졌던 소년 바니~


어느 날 아침 눈을 뜨니 고양이가 되다~


 





"불가능한 일에도 마음을 열어 두어야 진실을

발견할 수 있단다~" - 본문중에서


생일인데도 여전히 아빠에게선 연락이 없다.


개빈 니들은 여전히 바니를 괴롭히고

비상식적인 교장선생님은 주변의 잘못을

모두 바니에게 뒤집어씌우며 잔소리를 한다.


내 아이가 정말로 이런 선생님을 만나면

어쩌나 싶은 아찔한 마음이 들기까지 한다.


세상에는 비상식적인 사람이 너무 많으니까

심지어 선생이라는 탈을 쓴 그 무엇도 있을테니까...


그럴 경우에도 난 끝까지 내 아이를 믿고

응원해 줄 수 있는 엄마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엄마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까지...


힘든 하루를 보낸 바니는 우연히 고양이를 보고

고양이를 부러워한다. 진심으로 고양이가 되고 싶어한다.


그런데 다음날 눈을 뜨니 고양이가 되어 있었다.


그러나 평온해 보이고 아무 걱정없이 살 것 같았던

고양이의 삶도 그리 녹녹치 않다.


죽을 고비를 넘고 넘으며 바니는 비로소

내가 나로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깨닫는다.


 





고양이~ 그리고 동물


고양이에겐 신비한 힘이 있다.

고양이는 마법사이다.


고양이가 부릴 수 있는 마법 중 최고는

'사람과 몸을 바꿀 수 있는 능력'???


황당하지만 작가의 상상력은 왠지모를 비밀을

갖고 있는 것 같은 고양이로부터 출발한다.


이 세상 고양이들이 내 삶을 노리고 있다면?

역시나 고양이의 그 눈빛엔 뭔가가 있는 듯하다.


특히나 동물을 학대한 경험이 있다면 조심하시길...

이 책에서 사람과 몸을 바꾼 그 고양이들의 결심도

인간에게 학대받은 경험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내가 나로 있는건 행복한 것~


교장선생님이 바니를 유독 싫어했던 이유가

밝혀지는 순간, 그리고 바니와 몸을 바꾼 고양이의

정체, 사라진 아빠와 공포고양이의 비밀~


이야기속의 치밀한 구성에 감탄하며

마지막 페이지까지 책을 놓지 못하며 읽다가

결국에는 내가 나로 있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느끼며 책장을 덮게 된다.


작가의 귀여운 유머에 미소지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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