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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위한 심리 코칭 - 성장하는 십대, 마음이 단단한 아이로 키우기
매들린 러빈 지음, 김소정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3월
평점 :
신생아들은 처음 몇달 자기 몸의 두배에 달하는 급속도의 성장기를 맞으며 먹고 자고 싸면서
성장한다.
말을 하지 못하니 아이의 속마음을 알수 없지만 울음과 상황으로 어느정도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며
젖을 주고 기저귀를 갈아주며 욕구를 충족시켜준다. 이유없이 울땐 아니 정확히 말하면 우는 이유를 정확히 모를때에도 혹 성장통은 아닐까 싶어 팔,
다리를 마사지 해주기도 하고 배에 가스가 찼나 싶어 배를 마사지 해주기도 한다.
그런 아이들이 자라 십대에 들어서면 이젠 그보다 더 복잡한 상황에 접어든다. 이젠 말을 할 줄
아는 아이들임에도 입을 닫고 이유없는 짜증을 부리기도 한다. 본인들도 왜 그런지 자기 마음을 모를때이기도 하니
부모 입장에서는 뭐라 할말이 없다.
요즘은 10대 청소년들도 정신장애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어린 시절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마음껏 뛰어놀기만 했던 과거에 비해 요즘은 그런 시간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것에도 이런 결과를 초래했으리라.
성과 위주로 성공을 분류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자꾸만 등한시 하게 되는 어른들로 인해 점점
병들어 가는 아이들은 누가 책임져 줄것인가.
아들의 미래를 걱정한다며
자신들이 한 일이 아들의 현재를 망치고 있다는 것을....
(본문중에서...)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말이다. '다 너 잘되라고 하는 일....'이라는 말은 흔히 들어봤을
것이다. 그러나 '너 잘되라고 하는 일'이 오히려 망치는 일이 될수도 있음을, 더 나아가 전체가 망하는 일이 될 수도 있음을 생각할때 순간 순간
부모의 열정의 방향이 제대로인지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는것 같다.
공부를 잘 하고 조금 더 넓은 기회를 얻어 대학을 가고 조금 더 연봉 높은 직장을 얻고 조금 더
크고 넓은 집에서 살아가고... 그러나 그것이 진짜 성공의 모습일까?
이 책에선 인생의 진짜 성공적인 삶을 위한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대처기술과 실천하기도 알려주니
아동 심리 전문가의 말에 도움을 받아보아도 좋겠다.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고 공감해주는 부모, 끝없는 격려와 지지를 보낼 수 있는 부모~
다시 한번 아이를 향한 기본을 생각해보며 부모인 나를 먼저 정리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