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방통 태극기 신통방통 우리나라 1
유수진 지음, 조현숙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이걸 배웠던가?

배우고도 첨 듣는 얘기마냥 두 눈 말똥말똥하는

아이들처럼 나 또한 오호~ 그런뜻이? 하면서

신기해하며 읽어버린 신통방통 태극기~


태극기는 처음부터 태극기 아니었나? 하는

아이의 말처럼 나도 몰랐던 이야기가 있다.


처음엔 조선국기라고 불리던 것이

3.1운동을 계획하면 국기를 꼭 가지고 오라는

말을 전달해야 하는데 일본 순사들에게

걸릴것 같아서 태극기라고 부르기로 정했단다.


이런 태극기의 유래를 비롯하여 태극기 속에

담긴 무궁무진한 의미들을 읽으니 아~ 그래서

태극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애국심이

마구 솟구치나보다~ 싶다.


 





평소 못 먹어보던 음식들을 먹을 수 있어서

운동회날을 기다리게 된 기찬이~


그런데 이번 운동회에서는 별로 멋질것 같지도

않은 태극기 체조를 한다는 소식에 급~

시무룩해한다.


 





친구와 장난치다가 빠져버린 태극기를

다시 끼우긴 했는데 거꾸로 끼우고 만...


그것도 모르고 들고다니다가 동네의

무서운 할아버지에게 걸리고

그때부터 태극기 교육이 시작된다.


그러나 억지로 하는 공부였으면 효과도 없었을텐데

다행히 태극기체조의 마지막을 장식할 주인공은

태극기 퀴즈에서 선정한다는 소식에

할아버지와의 태극기 공부에 집중하게 된다.


역시 공부동기가 중요한거였어~

몰랐던 것을 알아간다는 사실도 참 행복한데

그런 기쁨도 아이들이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의외로 할아버지와의 태극기 공부

어른인 내가 보아도 참 신기하고 재밌다.


학교다닐적에 분명 배웠을 내용일텐데

이렇게 다시 보니 깨달아지는것이 그때와는

사뭇 다른것이 나이를 먹긴 먹었나보다.


그럼 아이들은 지금의 내 감정대로 못 깨닫는다는 결론?


뭐~ 책속의 내용을 다 깨닫지는 못하더라도

그중 한가지라도 새로운 시각을 줄 수 있다면

그것이 시작점이 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하리란 생각이 든다.


자~ 일단 태극기의 비율은 가로 세로 3대 2~

그리고 대각선을 두개 그리고 대각선 두개가

만나는 곳이 중심이 된다.


 





태극기 중앙에 위치할 태극의 지름은

태극기 세로 길이의 2분의 1~


 





지름이 아닌 반지름만큼 콤파스길이를 맞춰

동그라미를 그리고 반지름의 다시 절반만큼

작은 원 2개를 그리는데 첫번째 원은

아래쪽으로 절반만 그리고 두번째 원은

윗쪽으로 절반만 그려 완성~


그리고 윗쪽은 빨강색을 아랫쪽은 파랑색을

칠하면 태극이 완성된다.


빨강은 양, 파랑은 음을 나타내며 두개를 합쳐

음양, 서로 반대되는 성질을 가진 대자연의 기운을

나타낸다고 한다.


이 음양이 서로 어우러져 우주와 자연을 만든다고

생각했던 우리 조상들의 사고가 담긴것이다.


 





예전엔 건곤감리라고 외웠던것 같은데

실은 건곤리감~


이것은 동서남북, 또 하늘, 땅, 불, 물을

뜻하기도 한다.

 





건곤리감 사괘의 자리도 조화와 균형을 생각해서

하늘과 땅, 불과 물처럼 서로 반대되는 것끼리

서로 마주보게 위치해있단다.


 





괘를 그릴곳은 태극지름의 4분의 1~




 



태극기의 바탕인 흰색의 의미, 태극 무늬와

모서리 사괘에 담긴 자연의 법칙,


사괘의 음효와 양효가 어루러져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나타낸 것과

건곤리감에 담긴 이야기 등

태극기에 관한 모든것을 알 수 있어서

태극기에 대한 감회가 새로워짐이 느껴졌다.


부록에는 태극기 그리는 법이 순서대로

나와 있어서 엄마와 함께 태극기 그리기에

도전해 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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